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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 열풍에 경차는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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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강점 가격 경쟁력 잃어.. 상반기 누적 판매량 17%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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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차 시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요 업체간 경쟁 심화와 한단계 상위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세 등의 이유로 경차의 최대 강점으로 꼽혔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기아차.한국GM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모닝.레이.스파크의 누적 판매량은 8만1598대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의 9만8873대에 비해 17% 가량 축소된 규모다.

국내 경차 시장은 '모닝'과 '레이'를 생산하는 기아차와 스파크를 판매하는 한국GM이 양분하고 있는 구도로 형성돼 있다.

올해 이들 3개 경차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은 1만1656대다. 지난해 같은기간 월 평균 판매(1만4125대)와 비교해 한달에 팔리는 경차 규모가 3000여 대 가량 줄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엔 월 경차 시장이 1만600~1만700대 규모까지 확대됐지만, 올해 들어선 1만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경차 시장이 위축된 배경으로는 가성비를 앞세운 소형 차종의 강세가 지목된다.

실제 국내 5대 완성차 업체가 판매한 소형 SUV는 지난 6월 총 7505대에서 7월 1만1627대로 늘어났다. 한달 새 국내 소형 SUV 시장이 55%나 확대된 것. 현대.기아차가 각각 신형 소형 SUV 모델을 선보인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경차 판매는 1만2602대에서 1만1169대로 축소됐다. 여기에 올해 경차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 1월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선보였지만 판매실적은 전월 대비 오히려 8208대에서 5523대로 감소했다.

또 국내 경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아차와 한국GM이 예년에 비해 판촉전에 다소 소극적으로 나온 것도 한 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의 최고 사양과 소형 SUV 시작가의 갭(차이)가 200~300만원에 불과하면서, 경차 잠재 고객이 소형 SUV로 상당 수 흡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와함께 과거 경차에 경쟁적으로 사은품 및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업체들의 판매 전략 변경도 시장 축소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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