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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들 모조리 거론… 서울시장 선거 ‘별들의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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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 文정부 첫 대형선거 10개월 남아
민주, 박원순 3선 도전에 대항마 추미애.박영선.이인영 물망
야권선 홍준표.유승민…황교안 前총리 등 굵직한 인사 포함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10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서울시장 선거가 별들의 전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원순 현 시장의 맞상대로 여야 대권 잠룡들을 비롯해 전·현직 지도부 인사나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대거 자천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시장은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 자리로 여겨지는 데다 대선이후 첫 대형선거여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서울시장은 향후 정치적 진로를 놓고 당권도전을 위한 재보선 출마와 시장 3선 도전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최근 3선 도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방송출연에서 최종 거취를 올 추석께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아직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측근들에게 연말까지는 3선 준비에 매진하면서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던 타임 스케줄이 조금 앞당겨진 것이다.

당내에선 박 시장의 대항마로 추미애 대표, 박영선·이인영·민병두 의원, 전병헌 정무수석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박영선 의원의 경우 출마를 한다면 2011년 보궐선거 경선에서 박 시장에게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대표도 최근 잇단 발언을 통해 불출마 쪽으로 언급을 하고 있지만 내부 교통정리 등 지형 변화에 따라 언제든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할 여지는 남아 있다.

전대 출마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내년 행보를 놓고는 서울시장 등판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의 창업자로 당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활력을 주고 호남에 치우진 당세도 수도권으로 확장하는 차원에서 교두보 역할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안 전 대표가 서울에 출마할 경우에는 박 시장과의 빅 매치가 관심거리다. 그는 2011년 보궐선거 당시 서울시장 자리를 박 시장에게 양보했던 인연이지만 두 사람이 맞붙을 경우 물러설 수 없는 라이벌전이 예상된다.

다만 안 전 대표 측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어떤 계획도 없다"며 여론조사에서 빼달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보수 정치권에선 인물난 속에 황교안 전 총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정치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 이외에도 내년 서울지역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다만 박근혜정부 당시 마지막 총리를 지내는 등 핵심 친박인사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이외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홍 대표는 경남지사를 지냈지만 과거 서울 동대문 지역구로 의정활동을 한 바 있어 서울이 낯선 곳이 아니다. 유 의원은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당에선 지방선거가 당의 존립의 갈림길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유 의원이 서울시장으로 나서주길 바라는 시각이 많다.

엄경영 데이터앤리서치 소장은 "서울시장 선거는 과거에도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여겨졌던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선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이 지나면서 정치지형이 달라지거나 하면 그때 후보군도 압축이 이뤄질 것이고 여야 거물급의 진검승부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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