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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엉망이었다”…결국 국내 ‘무관의 恨’ 못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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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29)가 국내 대회 ‘무관의 한(恨)’을 이번에도 풀지 못했다.

박인비는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극심한 샷 난조로 버디는 1개를 잡는데 그쳤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로 무너졌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가까스로 컷 통과한 박인비는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로 62명 가운데 최하위권인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에도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 버디가 이날 기록한 유일한 버디였다. 후반 들어서도 마지막 7~9번 홀에서 보기-더블보기-보기를 범하며 4타를 잃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국내 대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또 미루게 됐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18승을 거두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18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을 뿐 우승이 없다.

박인비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퍼트도 안 되고 샷도 안 됐다. 퍼트가 안 되는 게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샷도 엉망이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박인비는 2라운드까지 좋지 않은 성적에도 샷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샷 난조까지 더해져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미국 가기 전에 샷감을 찾아 자신감을 얻으려고 했는데, 1·2라운드와 달리 이번 라운드에서 샷이 너무 안 됐다. 경기 결과보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박인비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 국내 대회 ‘18전19기’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앞으로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국내 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박인비는 국내에서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떠나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에 출전한다.

서민교(제주) 기자 min@ajunews.com

서민교 m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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