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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취업 포기하겠습니다"…7월 구직단념자 5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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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차라리 취업 포기하겠습니다.”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 수가 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 수는 4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던 사람을 말한다. 사실상 ‘취포자’(취업포기자)를 뜻한다.

올해 들어 구직단념자 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46만8000명이던 구직단념자는 4월 41만9000명으로 줄었다가 5월에는 50만2000명으로 급등했다. 이후 6월 44만9000명으로 하락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50만명선에 근접하고 있다.

구직단념자는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율을 뜻하는 공식실업률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아 ‘숨은 실업자’로 불린다.

구직단념자가 늘어나는 것은 노동시장 이탈 규모가 증가하고, 그만큼 고용시장이 경직돼 있음을 의미한다. 공식실업률과 체감실업률 간 괴리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9.3%를 기록했지만, 구직단념자·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2.6%로 작년보다 큰 폭(1.0%포인트)으로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뿐 만 아니라 ‘쉬었음’ 인구도 늘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164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만4000명이나 증가했다.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30대와 50대, 60대에서 쉬었음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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