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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건강보험 혜택↑?…실손보험 깰까 말까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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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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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용과 성형을 제외한 거의 모든 치료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겠다고 발표했죠. 그러자, 의료비를 보상해주는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유지할 필요가 있겠냐는 건데, 송인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8년 전 실손보험에 가입한 30대 직장인입니다. 매달 보험료로 6만 5천 원을 내고 있지만, 보험금을 신청해 받은 건 손에 꼽습니다.

[한석영/2009년 실손보험 가입 : 병원 가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제가 낸 보험료를 다 환급받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정부가 건강보험에서 제외됐던 3,800여 개 비급여 항목도 지원하겠다고 하자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계산이 복잡해졌습니다.

[백화수/2010년 실손보험 가입 : 건강보험에서 자꾸 혜택도 좋아지고 그러는데, 해지할까 말까 하는 그런 고민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건강보험 보장 확대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손보험을 일단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MRI와 초음파, 2~3인실 병실료 등을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기까지 5년이 걸리는데다, 항목에 따라 의료비의 50~90%까지만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가입한 상품의 보험료와 보장 내용도 따져봐야 합니다.

보장률이 80%로 낮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1년 주기 갱신 상품은 보험료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반면, 보장률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3년~5년 주기 갱신으로 보험료가 비싼 상품은 고민해봐야 합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보험사가) 과거에 납입하던 보험료를 계속 받는다면 그것은 유지할 필요가 없고 해약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아직 실손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처지에 맞는 특약이 있는지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노영)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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