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9697143 0562017081239697143 03 0301001 5.17.1-RELEASE 56 세계일보 0

[일상톡톡 플러스] '봉이빙(氷)선달'을 아시나요?

글자크기
A씨는 "원재료 가격이 내렸음에도 되레 업체들이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며 "빙수 내용물이 더 빈약해졌다면 판매가격은 사실상 더 오른 셈이다. 소비자들을 물로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B씨는 "5만~6만원 상당의 빙수를 마치 자랑스럽게 사먹는 이들 때문에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정당한 가격이 아니면 안 사먹어야 상술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C씨는 "2만원짜리 수박도 비싸서 못 사먹는다"며 "주머니 가벼워진 서민들이 6만원짜리 빙수를 쉽게 사먹을 수 있을 것 같냐"고 반문했다.

D씨는 "1만5000원짜리 빙수 1개 시켜놓고 3명이서 나눠 먹는다"며 "모자란 감이 있지만 연유 계속 부어먹으면 된다"고 전했다.

E씨는 "시장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며 "안 사먹으면 이런 상품 나오지 않는다. 일부 된장남, 된장녀 때문에 가격이 치솟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일보

최근 무더위와 열대야를 틈타 빙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아이스크림과 빙수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1만원이 넘는 빙수도 이제 흔해졌다.

일부 호텔에서는 6만원을 웃도는 빙수까지 등장했다.

5만~6만원 상당의 호텔 빙수를 사먹는 사람은 극히 일부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빙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6만원 넘는 '금(金)빙수' 등장…소비자들 "해도 해도 너무하다"

1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민음식이던 빙수가 '고급디저트'가 되며 가격이 급등했다.

일부 커피·빙수 전문점이 올 여름 빙수가격을 4.7~19.4% 인상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한 형국이다.

세계일보

대부분의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빙수가격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타당성이 없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망고·딸기·블루베리 가격 지난해보다 되레 낮아져…원재료 가격 올라 판매가 인상했다는 해명 '글쎄'

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결과 과일빙수의 주요 원재료인 망고·딸기·블루베리 가격은 지난해보다 되레 하락했다.

망고의 올해 수입단가는 지난해에 비해 13% 하락했다. 딸기와 블루베리는 각각 10%, 6% 가격이 내렸다.

세계일보

빙수의 필수재료 중 하나인 우유의 원유수취가격 역시 2014년(1088원)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협의회는 "과일빙수 가격은 올랐지만, 과일음료 가격은 그대로"라며 "과일빙수를 판매하는 타 업체의 빙수가격 역시 오르지 않아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업체 해명이 타당한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빙수 등 디저트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타당성 없는 인상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커피·빙수 전문점 가격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