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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차베스 친형 등 8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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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지난달 말 13명 발표 후 제재 대상 확대…美 자산 동결·사업 및 여행금지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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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민주주의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친형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 8명을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출범을 강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추가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13명의 베네수엘라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내린 제재를 확대한 것이다.

새 제재 대상은 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헌의회의 핵심인물인 아단 차베스, 블라디미르 움베르토 루고 아르마스 국가방위군 사령관 등 전·현직 정부 고위급 인사 8명이다.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여행을 할 수 없다. 또 미국인과의 사업도 금지된다.

한편 마두로 정권은 베네수엘라 야권의 극심한 반발과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지난달 30일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했다. 의원 545명 모두가 친 마두로 인사로 구성된 제헌의회가 4일 출범하면서 베네수엘라 독재 심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제헌의회는 출범 하루 만에 대표적인 반정부 인사 루이사 오르테가 디아즈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등 반대파 숙청에 나섰다.

베네수엘라 내부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반정부 시위에 따른 군·경과의 충돌로 120여 명이 숨졌고, 6일엔 반정부 무장세력 2명이 군기지를 공격하다 진압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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