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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감독 "군함도 독과점 논쟁, 류 감독에 집중된 비난 공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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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윤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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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립군' 정윤철 감독이 스크린 독과점을 언급하며 극장의 행태를 다시 한번 비판했다.

정 감독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독과점 논쟁 등으로 질타를 받은 영화 '군함도'에 대해서 "사실 군함도 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국 영화가 나와도 이렇고, 다른 한국 영화도 그렇고 다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함도를 잽싸게 탈출한 극장들 택시를 잡아타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수익 극대화를 위한 극장의 비이성적 행태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 감독은 당시 "'군함도'처럼 극장들이 무리하게 2000개 스크린을 독과점해 영화가 온갖 욕을 들어먹게 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며 "그들은 매번 새 영화가 나오면 욕을 먹든 말든 엄청난 스크린을 잡아 무리하게 관객몰이를 해 대며 단물을 쪽쪽 빨아먹고는 힘빨이 딸리면 곧바로 야멸차게 내던진 후 새로운 신상으로 우르르 갈아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논쟁은 류승완 감독과 그 제작진에게 굉장히 비난이 집중됐다. 그건 사실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 극장을 몇 개 결정하느냐. 이런 건 사실 극장, 유통업자인 극장이 결정하는 거지. 감독이 '1000개 걸어라, 얼마 걸어라' 이렇게 말할 권한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택시운전사도 1900개(군함도 2027개)라는 굉장히 많은 관을 열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무리하게 독과점을 계속하고 상처를 입히고 또 그다음에 무책임하게 버렸다. 한마디로 극장의 갑질이다'는 비난이 담긴 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영관 개수는) 배급사에서 대충 결정을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유통하는 극장에서 그때그때, 사실 통제를 못 할 정도로 각 지역의 점장들, 극장 점장들이 그날그날에 따라서 막 결정한다"며 "또 (극장들 간) 서로 경쟁이 되면 거의 정글처럼 시장질서가 전혀 없게 된다"고 했다.

정 감독은 그러면서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뷔페식당에 비유했다. 그는 "멀티플렉스라는 곳은 어떻게 보면 뷔페식당이다. 이런 다양한 음식을 내놔야 되는데 고기가 맛있다고 해서 고기만 내놓는다. 그러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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