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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남역서 "여성혐오 범죄 그만, 우리도 살고 싶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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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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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여성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회원들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오늘 정오부터 집회를 열고 여성혐오 콘텐츠 생산 중단과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집회 참가자 100여 명은 마스크와 선글라스, 가면 등을 착용한 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출생부터 죽음까지 여성혐오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살아났다 안도한다", "남자면 안전한 나라 여자면 불안전 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여혐 문화의 일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일상 속 성적 대상화, 외모 품평질 등 생활 곳곳에 여성혐오 문화가 스며있다"며 "온갖 여성혐오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모든 콘텐츠 생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일면식이 없던 남성에게 목숨을 잃은 사건을 계기로 여혐 논란이 촉발됐습니다.

또 지난달 5일에는 31살 배모 씨가 여성 혼자 일하는 왁싱업소를 찾아가 시술을 받은 뒤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넷상에서는 여혐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달 말 배씨를 강도살인 및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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