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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초진진료 9분 원하는데… 6분 진료하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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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강중구 교수팀 분석

세계일보

각종 질환으로 처음 종합병원을 찾은 초진환자들은 현재보다 장시간 진료시간을 원하고 이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용의도 있다는 내용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강중구 교수팀은 지난해 8월 병원을 찾은 초진환자와 보호자 612명(평균 나이 44.8세)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들의 실제 초진시간은 6.2분이지만 환자들은 최소 8.9분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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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료계는 우리나라 초진환자의 외래 진찰료가 낮아서 제한된 시간 내에 가능한 한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만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초진환자 1인당 평균 진료시간 6.2분은 2015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평균인 7.4분보다도 짧다.

진료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일반외과의 실제 진료시간이 각각 13.9분, 9.0분으로 가장 길었다. 진료시간이 가장 짧은 과목은 정형외과로 환자 1인당 3.7분을 진료했다.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은 내과의 경우는 평균 5.4분을 할애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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