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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카카오뱅크, 신규 계좌 47만 건 돌파...이틀째도 트래픽 '버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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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출범 이틀째인 28일에도 몰려드는 신규 고객으로 인해 대출신청 등 일부 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비스 첫날과 동일하게 신용평가기관의 인증 서버가 과도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IT조선

서비스 오픈 후 32시간이 지난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신규 계좌 개설 수는 47만 건을 돌파했다. 입출금예금과 적급, 예금을 포함한 수신(예,적금) 규모는 1350억원을 돌파했고, 여신(대출) 규모는 920억원(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한도 설정 후 미실행 잔액은 제외)을 넘어섰다.

몰려드는 고객 탓에 발생한 트래픽 폭주로 서비스 제공도 원활치 않다.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신청 서비스는 사실상 먹통이 된 상태다.

카카오뱅크 측은 27일 서비스 오픈 행사에서 "카카오뱅크는 계좌가입과 대출신청을 받을 때 고객의 신용조회를 위해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 등으로부터 고객 정보를 가져와 활용한다"며 "카카오뱅크 시스템과 신용평가 기관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해 놓은 상태로, 금융 거래 데이터가 축적돼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자체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신용평가를 할 계획이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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