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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주도 연합군, IS격퇴전 이탈한 시리아 반군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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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일방적 결정…지원 중단·무기 회수"

뉴스1

시리아 남부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진행중인 미국 주도 연합군이 동맹 관계에 있던 한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 대변인 측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이언 딜런 미국 주도 연합군 대변인(맨 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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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손을 잡은 반군 세력들 중 1곳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이 단체가 IS가 아닌 정부군과의 전투에 개입했다는 이유에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 IS 격퇴전을 펼치는 미국 주도 연합군의 라이언 딜런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연합군이 시리아 반군 단체 '쇼하다 알 카르티안'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반군 단체는 시리아 남부에서 연합군의 IS 격퇴전을 지원하는 반군들의 조직인 'VSO' 중 하나다. 이들은 알 탄프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연합군의 훈련 및 무기 지원을 받으며 IS와 싸워 왔으나, 최근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독자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쇼하다 알 카르티안은 지난 7일 미·러 양자회담에서 합의한 휴전지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지대 인근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친(親)정부군이 세운 기지와 검문소가 있다.

딜런 대변인은 "그들은 미국 또는 연합군의 허가·조정 없이 일방적으로 순찰대를 특수지역 밖으로 내보내고 IS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행동에 관여했다"며 "이 단체는 시리아 남부 IS 대항전의 중요한 동맹이었으나, 연합군은 더이상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합군은 이 같은 사실은 쇼하다 알 카르티안 지도부에 알렸으며, 현재 지원 중단을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이 단체에 지원한 무기들을 회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군이 VSO 소속 반군에 대한 지원을 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미군 관계자는 VSO에 속한 나머지 반군 단체들은 IS 격퇴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쇼하다 알 카르티안이 연합군에 무기를 순순히 돌려줄지는 미지수다. CNN은 한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쇼하다 알 카르티안의 지도자가 연합군에 무기를 추가 반납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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