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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쇼핑몰 뉴 트렌드 '휴식·미식 즐기는 복합 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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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은 각종 테마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업계는 그 중에서도 맛집을 기본으로 한 미식 공간,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휴식 공간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상품 쇼핑뿐 아니라 휴식, 식도락까지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거듭나겠다는 계산 하에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하남에 이어 스타필드고양에도 푸드컬쳐 '미식 공간'을 만든다. 스타필드고양 미식공간에는 유럽 분위기를 재현한 각종 소품, 500평 규모의 정원과 잔디광장, 테라스 가든이 마련돼 휴식과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름 높은 전국 각지 맛집도 대거 스타필드고양에 입점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 가정식 전문 데블스 다이너, 미국 수제 햄버거의 대명사 쉐이크쉑이 들어온다. 타이누들 전문점 소이연남, 중식 레스토랑 루이, 차이니스 펍 진가와 쌀국수 전문점 에머이 등 아시아 각지의 향취를 전달할 맛집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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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식을 원한다면 스타필드고양 내 의정부 평양면옥, 실향민들로부터 인정 받은 오장동흥남집, 서울식 국밥집 광화문국밥과 서삼능 보리밥을 찾아갈 수 있다. 식사 후에는 팥빙수 전문점 동빙고, 일본 북해도 디저트 르타오, 아이스크림 PK젤라또 등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고양은 유명 맛집과 함께 테마별 공간을 구성, 소비자들이 공간 내에서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게끔 했다.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 소비자 감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서초점을 국내 최초 그로서란트 마켓(Grocerant Market)으로 꾸민다. 그로서란트는 식재료(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의 합성어로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라는 의미다. 스웨덴 '어번 델리', 영국 '데일스포드 오가닉' 등이 대표적인 그로서란트 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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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고품질 신선식품을 집중 배치한다. 스테이크 스테이션에서는 소의 다양한 부위와 시즈닝이, 수산 매장에서는 랍스터와 킹크랩, 광어와 우럭 등 횟감과 해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이 마련된다. 자몽과 코코넛 등 과일을 다루는 주스 스테이션, 샐러드 스테이션도 마련된다.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을 직접 선택해 가져가거나 현장에서 취식할 수 있다.공가

롯데마트 서초점은 내부 곳곳에 휴게 공간을 배치한다.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전문 매장도 대거 입점한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천천히 쇼핑을 즐기는 슬로우 쇼핑, 생활의 일부와도 같은 라이프스타일 쇼핑을 구현한다는 계산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장점인 신선식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인다. 엄선된 고품질 상품을 바탕으로,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을 구성해 유통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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