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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천정부지' 오징어 가격 잡는다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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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치솟고 있는 오징어 가격을 잡기 위해 원양에서 잡은 오징어 중 아직 유통되지 않은 물량을 시장에 긴급 방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원양선사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9월까지 반입할 예정인 원양산 오징어 약 9800t을 물류창고에 입고하지 않고 곧바로 국내 시장에 유통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참여한 원양선사는 모두 14개이다.

원양선사 측은 8월 초에 6000여t을 우선 집중 유통시키고 9월 말까지 나머지 물량을 추가로 유통시킬 예정이다.

정부가 오징어 가격 잡기에 나선 이유는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올해 7월 기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오징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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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중품 1㎏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7월 4100원 선에서 올해 8700원 선으로 약 2.1배 뛰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오징어 가격이 뛰는 이유는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요 어장인 동해안에서의 오징어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원양어장에서도 상반기에 평년의 약 46% 수준인 4만3000t 가량의 오징어를 조업하는 데 그쳤다.

김양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원양업계와의 협력으로 연일 치솟고 있는 오징어 가격을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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