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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테슬라 ‘모델3’ 제원 공개 D-1…국내 소비자 반응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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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두 종류 판매, 주행 거리 346~390㎞로 예상

- 국내 테슬라 커뮤니티 예약 인증 건수 1100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오후 12시45분에 예정된 테슬라 ‘모델3’의 제원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외는 물론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고객 인도행사를 열고 최초 양산분 30대를 고객에 전달하는 가운데 모델3의 주요 제원도 공개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점 모습.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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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는 테슬라의 첫 대중형 전기차로 가격과 내외관 디자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양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일단 업계 안팎에선 모델3가 60㎾h, 75㎾h, 배터리 두 종류로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거리도 배터리 용량과 차량 사양 등에 따라 최소 346~39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어 레버 조작만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된 정보조차 없음에도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테슬라코리아 측이 정확한 사전 예약 건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3만5000달러(옵션 제외), 한화 약 4000만원이라는 작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내 테슬라 관련 커뮤니티에선 예약 인증 글만 1100건에 달한다. 허수를 감안해도 적지 않은 숫자다. 지난달 국내에 본격 출시된 모델S 90D도 1억원이 넘는 고가에 대기 기간이 두어달임에도 출시 첫달 30대 이상 판매된 만큼 테슬라 모델3의 사전 예약 건수는 상당할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이번 모델3 인도는 미국 예약자들에 한해서만 진행되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인도 시점은 일러야 내년이 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시점일에 사전 예약자들에게 우선 주문의 기회를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예약했다고 해서 이번에 바로 받을 수는 없다.

인도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환경부의 보조금 혜택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최근 ‘충전 소요 시간 10시간 제한’ 규정 폐지 및 최소 충전속도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오는 9월 환경부가 추가 의견을 취합해 고시 개정안을 확정, 공포하면, 테슬라가 2000만원 안팎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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