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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원희룡 “재활용품 배출제 참여 주민 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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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마을투어서 피력…주민 건의사항 수렴

뉴스1

지난 27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1리 재활용도움센터를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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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제와 관련해서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 오전까지 동일1리 재활용도움센터와 주민과의 대화, 모슬포수협 등을 방문하면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대정읍 마을투어를 실시했다.

원 지사는 동일1리 재활용도움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가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동기가 유발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 시행에 따라 요일에 관계없이 모든 품목을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는 동일1리 재활용도움센터는 마을회 차원에서 먼저 유치를 제안해 도내 최초로 설치됐다.

이곳은 농촌지역 특성에 맞도록 배출시간을 오전 10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할 뿐 아니라 전국 최초로 빈병 무인 회수 시스템을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주민들이 소주병과 맥주병을 반환하면 숫자에 제한 없이 회수하고, 현금으로 환불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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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2리복지회관에 주민들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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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 지사는 빈병을 분리수거하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을 출력 받는 등 무인 회수기를 직접 시연하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동일1리 부녀회 회원들은 재활용 도움센터 입구의 야간 조명을 밝혀줄 것과 차 통행 시 회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요청했으며, 원 지사는 이에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를 밝혔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현재 대정읍의 자생단체에서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을 방문해 직접 분리수거를 도와주고 있기도 하다”며 “자발적으로 구역을 정해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이 35%나 증가하는 성과를 이룬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제주도에서는 재활용품 자판기를 설치해 분리 수량과 마일리지에 따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할 수 제도도 오는 10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대정읍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도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분리수거 봉사를 하고 있다는 현정숙 대정읍여성단체협의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에는 분리수거를 꺼릴 정도로 엉망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깨끗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며 “먼 훗날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가이드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 제주도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동자 자유총연맹여성회 대정읍회장은 “클린하우스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내 집 주변에 들어오는 것은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혐오시설이 아닌 깨끗하게 관리되는 시설이라는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정읍 마을투어에서는 Δ대정읍 청사 증축을 위한 예산 지원 Δ모슬포항 확대 Δ농촌 인력지원 Δ마늘 종묘사업 Δ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Δ읍면순환버스 확대 등의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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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수협을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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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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