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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구디슨에 돌아온 루니, 쿠만에게 과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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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웨인 루니(32)가 에버턴 복귀 후 구디슨 파크에서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팀은 승리했지만 기대만큼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루니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MFK 루즘베로크(슬로바키아)와 1차전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버턴은 후반 20분 레이턴 베인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관심은 루니에게 쏠렸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13년 만에 에버턴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루좀베로크전은 첫 번째 공식 홈경기였다.
매일경제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웨인 루니가 구디슨 파크의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英 에버턴)=ⓒAFPBBNews = News1


루니는 “몇 주 동안 기대했던 순간이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구디슨 파크에서 뛴다는 것은 대단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루니는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다. 최근 자주 뛰었던 위치가 아니다. 그는 이적하기 전 맨유에서 미드필더로 더 많이 뛰었다.

슈팅 19-7의 일방적인 경기(점유율은 70%를 넘겼다)에서 루니의 복귀 골은 없었다. 위협적인 슈팅조차 없었다. 움직임도 기민하지 못했다. 동료와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미흡했다. 좀 더 팀에 녹아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영국 ‘BBC’는 “13년 전 루니의 모습은 아니었다”라면서 “루니의 최적 포지션을 찾는 것이 로날드 쿠만 감독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버턴은 오는 8월 4일 루좀베로크와 2차전을 갖는다.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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