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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산 탱크' 최경주, "아직 녹슬지 않았어"..PGA투어 캐나다오픈 첫날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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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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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한국산 탱크' 최경주(47·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9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는 7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6위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올해 1승을 차지한 허드슨 스와포드와 무명의 브랜든 하기(이상 미국) 등 5명이 공동으로 꿰찼다. 이들은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PGA투어 동양인 최다승인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최경주는 발군의 퍼트감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5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 버디는 16번홀(파5)에서 나왔다. 18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에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퍼팅감이 더욱 살아나면서 버디쇼를 펼치게 됐다. 1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그러면서 한 때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6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민휘(24)는 버디를 7개나 잡았으나 더블보기 2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쳐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강성훈(30)은 4타를 잃어 최하위권으로 밀리면서 컷 통과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6)도 공동 6위로 출발하는 등 총 11명이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므로써 대회가 막바지로 갈수록 우승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30위 이내 가운데에서는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12위 매트 쿠처(미국)만 출전했다. 존슨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쿠처는 1언더파 73타로 공동 87위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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