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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진돗개 7마리 버린 朴… 정작 보호소 간 건 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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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文 유기견 입양 소식 보도하며 朴 언급해

CBS 시사자키 제작팀

- 文, '편견과 차별서 자유로울 권리 동물도 누려야'
- 유기견 입양꺼리는 한국인들… '순혈주의' 지적
- 그레그 전 대사, 北 해법 '대화는 상황 악화 막기 위한 행동'
- "미국 첩보 역사상 최장기간 이어진 실패 사례, 바로 북한"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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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7월 27일 (목) 오후
■ 진 행 : 박재홍 앵커 (정관용 교수 휴가로 대신 진행)
■ 출 연 :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

◇ 박재홍> 외신에서 보도된 우리 모습을 살펴보는 밖에서 본 한국 코너입니다.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 모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임상훈>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오늘 준비된 소식은요?

◆ 임상훈> 일단 무더운 날들이 지금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더운 날들이 계속되는데 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개 이야기를 하면 보통 우리가 ‘도울 보’자를 써서 보신(補身), 그러니까 사람을 위한 보신 흔히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얘기할 것은 ‘지킬 보’자를 써서 보신(保身), 그러니까 개를 위한 보신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하는데요.

어제 우리 국내 언론에서도 보도가 많이 됐었죠. 많이 회자됐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에 당선되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했던 공약대로 어제 개 토리가 청와대에 입주를 했죠. 유기견이 퍼스트도그가 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렇게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탈리아의 라 레플리카(La Repubblica)라는 신문이 지난 21일 관련 내용을 보도를 했습니다. 우리로서는 한번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좀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소개를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유기견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퍼스트도그로 입양을 했지만, 사실 우리 문화에서 이 유기견 입양이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닙니다. 이 신문은 바로 그 점을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왜 그럴까. 여기에 대한 답으로 한국에 있는 '순혈주의'를 이 신문은 꼽고 있습니다.

◇ 박재홍> 순혈주의.

◆ 임상훈> 네, 그래서 이 신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한국의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개들은 개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한국에는 개를 반려동물로 삼고 아끼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기견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들 유기견들은 더럽고 또 잡종견. 그러니까 순종이 아니라고 여기면서 입양을 꺼린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순수혈통과 청결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강박관념을 가진, 그러니까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현상이다 이렇게 이 신문이 지적을 하고 있는 건데요.

이 신문은 바로 그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를 인간과 동물 모두 누려야 된다, 이렇게 하면서 그 토리를 퍼스트도그로 입양했다, 이렇게 전하고 있는 건데 그러면서 이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선물로 받았던 순수혈통 진돗개 7마리를 유기하고 나와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고 하는데.

◇ 박재홍> 청와대 나올 때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

◆ 임상훈> 그렇죠. 하지만 이 신문의 표현 그대로 제가 옮기겠습니다. ‘정작 보호소에 간 것은 그 개들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표현이 상당히 좀 강한데 그대로 옮겨드리자면 ‘재판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그녀가 살고 있는 교도소의 삶을 ‘개 같은 삶’이라고 칭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표현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이 기사는 맺고 있습니다.

◇ 박재홍> 유기견 관련된 외신의 시각을 한번 봤고요. 그리고 북한 문제 해법과 관련된 외신들의 관심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 임상훈>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대화란 잘못된 행동을 칭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다’, 이게 이제 흔히 우리가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대화라는 것이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통하는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 생각하기 쉬운데 반대로 통하지 않는 사람과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꼭 해야 되는 것이 바로 대화다, 이런 사실, 이런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과거에 주한미국 대사를 역임했었죠. 도널드 그레그 대사의 말입니다.

그래서 이 말을 언급을 하고 있는 건데 이게 이번 주 미국의 시사주간지죠. 타임이 이 바로 그레그 전 주한미군대사의 말을 다시 인용해서 글을 게재를 했습니다. 이 타임지의 전 편집장이었던 노먼 펄스타인의 기고문인데요. 제목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북한과 협상을 할 시기’, 이렇게 되어 있고요. 최근 10여 년 동안에 대북정책에 대한 그레그 전 대사의 아주 통렬한 비판으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네요. ‘미국 첩보 역사상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실패사례. 그것은 바로 북한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 내용을 보면 북한에 대해서 뭐랄까, 좀 긍정적인 평가, 선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인상을 받는다 말씀도 많이 하시던데요?

◆ 임상훈> 그렇죠. 그러니까 북한이 자멸적이지 않다. 전쟁을 그대로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지금 그레그 대사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북한에 대해서 선한 평가. 그런데 사실 이런 우리가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선한 평가 그러면 악한 평가. 그런데 이 점에 대해서 과거에 그레그 대사가 한 발언을 좀 귀담아둘 필요가 있는 건데요. 지난 2015년 5월 19일날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잘 알지 못하는 대상을 악마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무지로 인해서 현실과 큰 격차가 생기게 되면 그 차이를 다시 편견으로 메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나쁜 일이 벌어졌을 때 의문이 생기면 바로 북한이 이 짓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 버리고 맙니다’.

그러니까 결국 그레그 전 대사는 잘 모르는 일에 대해서 편견으로 메울 게 아니라 대화로 메워야 된다, 그 대화라는 게 바로 정보활동이다라는 점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거든요. 참고로 그레그 전 대사는 주한미군대사로 부임하기 전에 31년 동안 미국 정보기관이죠. CIA의 요원으로 근무를 했었고요. CIA 한국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펄스타인 편집장의 기고문에 따르면요. 그레그 대사는 북한이 핵무기 집착을 하는 것은 미국의 공격에 맞서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고 그런 이유로 북한은 현 상황. 그러니까 미국의 대화를 거부하고 계속 압박을 하고 있는 현 상황을 말하는 거죠. 그 상황에서 핵무기 그리고 미사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핵 확산은 단지 북한의 문제가 아니라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지구촌 차원에서. 그래서 그레그 대사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밝힌다면서 파키스탄의 핵무기, 그다음에 중동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보다 북한이 더 우려된다 이렇게 말했다고 이 기고문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최근 10년간 미국의 대북정책 실패한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현재 트럼프 정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 임상훈> 그레그 대사가 현 정부에 대해서 이런 평가를 냈습니다. 이것 또 역시 원문을 제가 읽어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모순된 발언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공격적인 위협을 늘림과 동시에 대선후보 시절 그리고 지난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김정은과 만날 의향이 있다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여건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과거 미국 행정부에서는 잘못된 정책방향으로 가고 대북정책에서 실패해 왔는데 현재의 미국 정부는 정확히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는 내용인 거죠. 또 그 펄스타인 편집장의 기고문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현 국방장관이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벌이면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는데 물론 그 말이 맞겠지만 이기면 뭐하나. 그렇게 치러진 전쟁으로 미국의 동맹국, 그러니까 한국을 지칭하는 거죠. 필시 미국에게도 재앙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그레그 대사의 주장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걸 생각을 했을 때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시작해야 된다. 이게 그레그 대사의 말이 옳다. 바로 지금이 그렇게 해야 될 때다라고 이 글을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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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 (사진=시사자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북한의 상황을 현재 보면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고 미사일을 계속 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가 옳은 전략이냐. 이런 반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과연 미국이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질문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임상훈> 네. 사실 압박과 제재는 하나의 옵션일 수 있지만 대화는 평화시에도 그렇고 그것도 냉전 중에도 계속돼야 하는 필수요건이라는 것이 그레그 대사의 지론인 거거든요. 하지만 최근 한국 정부도 그렇고 미국 정부도 그렇고 모두 북한과의 최소한의 연락체계마저 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진전도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죠, 이제. 그래서 이 제재의 문제도 북한 인접지방에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서 정확한 타깃을 정하고 효과적인 세컨더리보이콧을 한다든가 그게 되면 모를까.

지금까지의 상황에서는 마치 물 새는 양동이처럼 아무 효과가 없는 그런 제재를 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그 문제와 관련해서 프랑스의 한 언론이 최근에 보도한 내용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요. 프랑스의 ‘레제코(Les Echos)’라고 하는 경제전문 신문입니다. 일간지인데 북한이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3.9%의 성장을 누렸다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 박재홍> 그러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제재를 해도 제재가 효과가 없었다?

◆ 임상훈> 그렇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물 새는 양동이같이 어떻게 보면 정확한 타깃을 정하지 않고 그런 막연한 제재를 하면 될 것이다? 대화는 단절하고 막연한 제재 해 봐야 작년의 경우에 북한이 3.9% 경제성장. 이거는 17년 만의 가장 좋은 결과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대외무역 같은 경우에도 4.7% 증가했다고 하는 건데 이걸 어떻게 설명할 거냐. 지금까지의 정책이 많이 잘못됐다, 이런 점을 지적을 하고 있다는 거죠.

◇ 박재홍> 하여튼 제재의 정책 방향도 또 타깃도 잘못됐던 것이다. 여기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 이런 문제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마디로 효과적인 제재가 아니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 임상훈> 그렇죠.

◇ 박재홍> 어찌됐건 대화는 해야 한다. 꼭 필요하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도 꼭 참고로 할 만한 그런 말 아닌가 싶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다른 얘기해 볼까요?

◆ 임상훈> 최근 우리 문화재청이 2018년도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을 선정했지 않습니까? 앞서 2015년에도 한 차례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잘 보완이 됐다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중국의 한 기사가 좀 눈에 띕니다. 그래서 과연 우리라면 이런 상황에 어땠을까. 좀 역지사지로 생각할 수 있을 여지가 있어서 한번 전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문화에 민감해야 되지만 문화적 자신감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게 중국의 환구시보 국제전문지죠. 26일자 신문인데 류즈쥔 저장대학의 무형문화유산연구센터의 부주임이 쓴 기고문입니다.

◇ 박재홍>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문화에 민감해야 하지만 문화적 자신감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

◆ 임상훈> 그 내용을 보면 더 잘 드러나는데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유교서원 9곳을 묶어서 한국의 서원을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에 재도전 한다고 밝혔는데 결국 유교를 가지고 이제 유네스코를 한다고 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마치 한국, 특히 또 일본에게 어떤 문화를 뺏기는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중국에서 많이 도는 모양이에요. 그러면서 그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통문화 유산에 대해서 민감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문화에 대한 과민반응은 피해야 된다. 문화는 살아 움직이고 흐르는 것이고 공유하는 것으로 문화유산은 하나의 민족, 또는 지역, 국가의 것이기는 하지만 즐기고 계승하려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그 가치는 더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문화적 자신감을 갖고 개방적인 또 포용적인 자세를 보이는 한편 한국이 우리의 것을 빼앗아갔다고 비난하기보다 그들의 문화계승 정신을 배우고 또 우리 스스로를 돌봐야 된다’ 이렇게 맺고 있거든요.

참 이게 저는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서 반추해 보는 기사인 것 같은데요. 문화란 사실 인간의 흔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무엇보다 다양성이 필연적일 뿐만 아니라 생명력인 건데 그래서 문화적 자신감, 바로 다양성에서 찾아야지 우월성에서 찾으려고 만약에 한다면 그게 이제 또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고 패권 발생하고 지배본능이 생긴다는 거참 이 글을 읽으면서 모든 중국인들이 이런 류즈쥔 교수와 같은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고 우리는 과연 어떨까 하는 또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박재홍> 우리만의 것이다, 라는 주장이라거나 혹은 우리가 최고다 이런 식의 주장보다는 문화는 흐르는 것이다. 그러한 포용적인 시각도 필요하다. 이런 주장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더 들어볼까요?

◆ 임상훈> 한국하고 브라질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내용의 보도가 있는데요.

◇ 박재홍> 우리나라하고 브라질이요?

◆ 임상훈> (웃음) 마치 축구를 하는 것 같은데. 축구 얘기가 아니고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영국의 BBC방송이 24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유명 TV쇼에 한국인 혼성 그룹 가수라고 하는데 카드, KARD라고 하는 카드가 출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송 도중에 진행자가 손으로 이렇게 눈을 잡아당기면서 찢어진 눈을 만들어 보였다는 거거든요.

◇ 박재홍> 인종차별적인 행위다, 이렇게 보는 건가요?

◆ 임상훈> 그렇죠. 그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비난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의 인종차별적인 행태에 대한 비난을 넘어서 진행자가 약간 풍채가 있으신 모양인데 그 외모를 공격을 한다든가 또 브라질이 한국보다 가난하다든가 심지어 과거 월드컵에서 독일에 7:1로 대패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까지 들먹이면서 비난을, 브라질에 대한 비난의 열을 올리고 있다는 건데 그러니까 이번에는 브라질에서 또 반격에 나서서 한국이 오히려 대표적인 인종차별 국가다. 백인을 선호하는 나라다. 한국의 방송, 미디어에서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처음 이 논쟁에 불을 붙인 사람 중 1명이 아나 루이자시라고 하는데 이 양반이 BBC하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 TV에서는 피부가 검은 사람이 등장하고 혼혈들은 편견으로 고통을 받는다. 한국인들이 이 같은 편견을 퍼뜨리고 싶어해서 우리도 재미있는 방식으로 보복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네요.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나라와 브라질 네티즌 사이에 한 TV 프로그램 내용으로부터 시작된 어떤 논쟁이 지금 촉발되고 있는 것이네요.

◆ 임상훈> 그렇죠.

◇ 박재홍> 이 문제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임상훈>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외국에서 좀 제가 오래 살았습니다마는. 외국에서 느끼고 있는 TV에서의 어떤 뭐라고 할까요. 그런 인종차별적인 것을 조심하는 그런 것하고 우리나라하고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 것이 가끔 가다가 우리도 좀 주의를 받는 그런 연예인들도 있습니다마는. 브라질의 네티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국내 미디어에 등장하고 있는 어떤 뭐라고 할까요. 재미있자고 하는 이야기이지만.

◇ 박재홍> 개그의 소재가 쓴다든가.

◆ 임상훈> 그랬을 때 좀 위험한 발언들이 우리는 잘 못 느끼겠지만 외국 시청자들이 혹시라도 본다면 좀 상당히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발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박재홍> 이렇게 촉발된 논쟁을 통해서 우리도 또 하나의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라는 지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보죠.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상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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