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주목받는 DJ 저스틴 오
캐나다 거주 한국계, 경영학 전공
최대 EDM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음악으로 세계여행 마법 경험할 것”
21일 벨기에에서 시작한 투모로우랜드 무대에 선 한국계 캐나다인 DJ 저스틴 오. 그는 “ EDM은 젊음을 대표하는 음악이다. 남들과 같은 무대는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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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도 한껏 달아올랐다. 올해는 한국이 처음으로 추가된 데다 8개국 중 가장 빨리 해가 뜨는 덕분에 인천 문학경기장을 시작으로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세계 각국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지 공연을 마치고 한국행을 준비하는 동안 e메일로 만난 저스틴 오는 “음악을 통해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효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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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풍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부모님 두 분 다 한국분이니 서울은 낯설면서도 친숙한 곳이었고, 아시아의 트렌드세터로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흥미로운 장소였죠.”
2011년 전설적인 영국 DJ 폴 오켄폴드의 눈에 띄면서 세계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일찍이 1989년 페르펙토 레코드를 설립해 시장을 개척한 오켄폴드는 BBC·팟캐스트·믹스 CD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저스틴 오의 음악을 소개했다. 그는 “직접 곡을 만드는 DJ가 별로 없어 더 큰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EDM 시장이 커지자 그를 찾는 곳도 많아졌다. 페르펙토에서 첫 음반을 낸 이후 올해 초 최대 레이블인 스피닝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 효린과 함께 부른 ‘지킬 앤 하이드’는 EDM 음원사이트 비트포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계 DJ 최초, 아시아 가수 최초로 스피닝 레코드와 손잡고 두 사람이 만든 깜짝 성과였다.
“EDM은 젊음을 대표하는 음악이잖아요.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무대인 만큼 긍정적인 기운이 가장 중요한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씨스타로 활동한 효린씨와의 협업이 시너지를 낸 것 같아요.” 그는 "다른 장르와 컬래버레이션은 언제든지 환영”이라며 "기회가 닿는다면 영화 음악이나 광고 음악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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