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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황종합]코스피, 기관 매수에 2440대 회복... 사흘만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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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T·NAVER 등 실적따라 희비... 원/달러 환율 1112원대로 급락 ]

코스피 시장이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실적 호조 속에 상승 마감하며 2440대를 회복했다.

개장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으로 2450선 코앞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도에 상승폭을 줄였다. 원/달러 환율이 3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연준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발표한 정책 성명서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로 동결하고 조만간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정책성명서에서 보유자산 축소 시점과 관련해 기존 ‘올해’라는 표현을 ‘조만간’으로 바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성명서에서 ‘조만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자산 축소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코스피 기관 '사자'... 사흘만의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73포인트(0.36%) 오른 2443.24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2105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3590억원 순매수, 나흘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개인이 136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2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252억원 순매수 등 전체 477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0계약, 1222계약 순매수다. 기관이 1813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업이 2.52% 오른 가운데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 등이 1%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은행 증권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에 장중 상승세를 접고 0.08% 내린 249만원으로 마감했다. 닷새째 하락이다.

삼성전자는 개장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2.72% 증가한 14조41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또 주당 7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보통주 67만주와 기타주 16만8000주를 취득해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8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다.

SK하이닉스가 2.40% 오른 6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현대차가 실적 부진 여파로 1.01% 내렸다.

SK텔레콤이 2분기 영업이익이 4233억원을 기록했다는소식에 3.33% 올라 장을 마쳤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13.2% 증가한 62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 POSCO LG화학 SK 등이 올랐으나 신한지주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이 내렸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NAVER는 개장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8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9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2분기 실적 호조에 1.44% 올랐다. 삼성물산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4.2% 증가한 25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2.64% 올랐다. 6거래일만의 상승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5%, 57.8% 감소한 1조2050억원 1016억원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면세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가운데 디지털 채널을 비롯, 기타 방판, 백화점 등 대부분의 채널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출범 기대감으로 3.79% 상승했다.

녹십자홀딩스1우선주가 정리매매 첫날 10.30% 급등했다. 녹십자홀딩스1우는 거래량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상장폐지일은 8월7일이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40개, 353개다.

◇코스닥 사흘째 약세=코스닥 지수는 0.74포인트(0.11%) 하락한 666.48로 장을 마쳤다. 상승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사흘째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억원, 91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4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정보기기가 4.05% 내린 가운데 IT부품 IT종합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제약 금속 기계장비 기타제조 등이 하락했다. 반도체 종이목재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 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메디톡스와 휴젤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도에 각각 0.94%, 0.36% 하락했다.

신라젠이 4.37% 상승했다. 나노스가 12.04% 급락했다.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케이프가 6.05% 상승했다.

에코프로가 중국 합작법인 설립 지연 이슈가 향후 실적과 무관하다는 증권사 분석에 1.74% 올랐다.

파루가 이틀째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파루는 전일 냉장고 문의 결빙을 방지하는 열선을 대체할 ‘은나노 필름히터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에 공급된다.

쎄미시스코가 이마트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 판매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쎄미시스코는 이날 이마트 하남점 엠라운지 매장에 판매부스를 개설하고 초소형 전기차 ‘D2’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프가 유일하게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71개, 637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9원(0.80%) 내린 1112.8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27일 1112.8원과 같은 수준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90포인트(0.28%) 오른 321.20을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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