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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검사장 5명 감소…법무부 탈검찰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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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대전고검과 대구고검 차장검사 자리 등 검찰에서 기존 검사장(차관급)이 임명되던 자리를 3곳 줄였다. 또 법무부 실·국·본부장 자리 중 그간 검사장들이 임명돼온 법무실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도 비검찰 인사를 임명키로 하며 탈검찰화를 본격화 했다.

법무부는 고검장·지검장 등 검사장급 간부 36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1일자로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인사로 법무·검찰의 검사장급 간부 수는 기존 49명에서 44명으로 5명 줄었다. 정부는 앞서 검사장급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차장검사급으로 낮춘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19기 2명·20기 3명 등 5명이 고검장급으로, 22기 3명·23기 9명 등 12명이 지검장급으로 각각 승진했다. 서울고검장에는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52·19기), 부산고검장에는 박정식 대검 반부패부장(56·20기), 대구고검장에는 황철규 부산지검장(53·19기), 광주고검장에는 김호철 법무부 법무실장(50·20기), 법무연수원장에는 김오수 북부지검장(54·20기)이 승진 발령됐다.

이영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50·22기)이 춘천지검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날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전보된 조희진 지검장(55·19기)에 이어 검찰 역사상 두번째 여성 검사장도 탄생했다.

반면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수사를 지휘했던 유상범 광주고검 차장검사(51·21기)는 지난달 창원지검장에서 자리를 옮긴 지 한 달여만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다음주쯤 차장검사·부장검사급 등 중간 간부 인사도 있을 전망이다.

<구교형·정대연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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