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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남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여성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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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숨졌다. 전남도는 “60대 여성 농부 환자가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25일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여성은 발열, 근육통 증세로 해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해 24일 광주로 옮겨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혈청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올 들어 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70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65명, 전남에서는 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6∼10월에 주로 야외활동이 많고 면역력이 약한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치사율이 10~30%로,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SFTS에 감염되면 발열,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증상,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 등 신경증상, 출혈 등이 생긴다.

이순석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풀숲이나 덤불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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