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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휴가객 마음잡아라' 맛집·복합공간 거듭난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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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연중 휴게소 가장 붐비는 시기..먹거리, 이색공간으로 휴가객 공략]

머니투데이

신세계푸드가 지난 15일 운영을 시작한 '영종대교 휴게소'/사진제공=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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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가 맛있는 먹거리와 이색 공간 등을 앞세워 여름 휴가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 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한해 중 가장 붐비는 시기다. 귀성행렬이 몰리는 설과 추석 명절보다도 하루 방문객이 많다.

여름 성수기 휴게소 매출은 평소보다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식품업체들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는 휴게소에서 방문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5일 영종대교 휴게소 운영을 시작하며 휴게소를 올 여름 가볼만한 여행 목적지로 만들었다. 이 곳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관광객들이 많을 뿐 아니라 서해의 일몰과 영종대교의 마스코트인 '포춘 베어' 등이 유명한 곳이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3000명이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신세계푸드는 과거 휴게소 10곳을 운영하며 쌓아 온 노하우와 '올반'(한식), '보노보노'(씨푸드 레스토랑) 등 외식사업을 진행해 온 강점을 살려 1층 푸드코트에서 능이버섯 뚝배기 불고기, 빠네 파스타 등 요리·스낵류 40여종을 판매한다. 2층에는 정서진의 일몰을 감상하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선셋 라운지'를 새롭게 열었다. 또 유명 밴드의 버스킹 공연도 열어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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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이씨엠디 '의정부휴게소' 및 '별내휴게소' 열린 광장 조감도/사진제공=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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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계열의 이씨엠디는 이달 초 '의정부휴게소', '남양주 별내휴게소' 등을 열며 유명 맛집을 휴게소에 담았다. 대학로 유명 호떡 맛집 '호떡당'과 남양주 유명 만두전문점 '백남옥달인손만두' 등과 최근 인기인 야시장·로드샵 트렌드를 반영한 토스트 전문점 '토스트럭', 꼬치 전문점 '꼬치함보자' 등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휴게소 외부 인테리어는 방문객들이 문화·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럽풍의 시계탑, 다양한 조형물 등을 이용해 이국적 풍경으로 꾸몄다.

휴가객들의 더위를 풀어줄 노력도 눈길을 끈다. SPC삼립은 다음달 1~3일 천등산 휴게소에서 방문객 600여명에게 수박 화채를 제공하고, 다음달 5, 6일에는 어린이들에게 물총 50개를 증정한다. 진주휴게소는 휴가객에게 부채를 400개 나눠주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보양식으로 휴가객들의 피로를 풀어준다. CJ프레시웨이는 충남 금산 지역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지역특산물인 인삼을 넣은 갈비탕 생산량을 늘렸다. 장시간 운전과 더위로 인한 피로를 풀려는 휴가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최근 하루 평균 주문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

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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