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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테판 커리의 완벽한 팬서비스…깜짝 친필 사인 신발 선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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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한이정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국내 팬 2000여명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커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에 참여해 농구 클리닉, 스킬 챌린지, 3점슛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팬과 소통했다. 커리는 현장을 찾은 팬에게 스포츠 정신과 열정을 온몸으로 전달했다.

팬의 뜨거운 함성 속 커리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무대에 올랐다. “즐기러 왔다”는 커리는 팬의 응원 영상과 깜짝 퍼포먼스에 “열기가 정말 뜨겁다”고 감격스러워했다. 2000여 명의 팬은 커리를 보고 “MVP”라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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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내 팬 2000여명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장충)=천정환 기자


커리는 동생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레거시 키즈(유소년 선수)에게 농구 클리닉을 통해 훈련 노하우를 알려줬다. 이후 주희정, 이미선과 제한 시간 내에 S자 드리블, 레이업슛, 3점슛을 하는 스킬 챌린지를 펼쳤다.

이어 ‘3 for love’의 3점슛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커리의 3점슛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순간. 먼저 주희정, 이미선, 우지원, 가수 정진운이 한국 대표로 3점슛 릴레이에 도전해 분위기를 띄웠다.

커리가 “(30개 중)20개 정도 넣겠다”라며 홀로 3점슛 도전에 나섰다. 호언장담과 달리 예상보다 8개 적은 12개를 성공시키자, 세스가 “12개 밖에 못 넣었냐”고 웃으며 릴레이에 도전했다. 세스는 커리와 같이 12개를 성공시켰다. 커리가 실패했던 하프라인 슛을 성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하프코트 샷’이었다. 커리의 완벽한 팬서비스가 빛을 발한 코너였다. 현장을 찾은 2000여명의 팬 중 5명을 선정해 하프라인 슛 대결을 펼쳤다. 힘든 도전이었던 만큼 앞선 참가자 4명이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참가자가 극적으로 슛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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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가 "하프코트 샷"에서 하프라인 슛을 성공한 팬에게 직접 싸인한 신발을 신겨줬다. 사진(장충)=천정환 기자


이를 본 커리가 코트로 뛰어가 팬과 온 몸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커리는 갑자기 팬의 신발을 벗겨 벤치 쪽으로 던지더니 부상으로 주어질 새 신발에 사인을 해 직접 팬에게 신발을 신겨줬다. 커리의 팬서비스에 현장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궈졌다. 이후 커리는 세스와 함께 관중석을 찾아가 팬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완벽한 팬서비스를 보였다.

마지막 행사로 5대5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양 팀의 감독을 맡은 커리 형제는 각 팀을 코칭하며 경기에 임했다.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팀이 뒤지고 있자 커리가 코트로 들어갔다. 커리는 한국 팀, 레거시 키즈와 함께 코트를 누볐다. 커리는 멋진 패스로 어시스트를 하며 세스팀을 추격했지만 25-28 3점차로 패했다. 세스팀은 레전드 이미선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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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는 마지막 이벤트인 5대5 미니게임을 앞두고 관중석으로 들어가 팬과 소통했다. 사진(장충)=천정환 기자


모든 행사가 종료된 후 커리는 팬들에게 "서울에 처음 왔는데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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