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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류현진-황재균, 31일 다저스타디움서 MLB한국인 투타대결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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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샌프란시스코전 등판…황재균, 때맞춰 빅리그 재승격 '초읽기'

황재균, KBO리그서 류현진 상대 통산 45타수 13안타…타율 0.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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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황재균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모처럼 한국인 투타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27일(한국시간) 다저스를 취재하는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취재진에게 선발 투수 로테이션이 이전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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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에 따라 류현진은 31일 오전 9시 5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취재진에게 배포하는 경기 분석 자료인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의 선발 대결 상대로 맷 케인을 예상했다.

발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지난 2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6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당시 5이닝 동안 2점을 주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시즌 두 번째로 등판한다.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점만 주고 호투했으나 1-2로 진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까다로운 상대이나 올해엔 지구 최하위로 처진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의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 예고된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마이너리그로 보낸 황재균을 불러올릴 계획을 세움에 따라 류현진과 황재균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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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결승홈런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9일부터 열리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우타자 3루수를 빅리그로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치 감독이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당한 후 '친정'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스위치 히터 파블로 산도발을 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타격 연습을 해야 하고 우타자보단 좌타자로 성적이 나았다"고 '콕' 집어 평가함에 따라 황재균이 빅리그에 재입성할 공산이 짙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전망했다.

보치 감독이 황재균을 불러올리는 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때문이다.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리치 힐∼류현진 등 세 명의 왼손 투수를 내세워 자이언츠와 맞선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은 규정상 열흘간 빅리그로 다시 올라올 수 없다. 다만, 부상자명단에 오른 선수가 나타나면 콜업될 수 있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누군가를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식으로 로스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리거로 뛴 24일간 타율 0.167(36타수 6안타)을 올린 황재균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12타수 4안타로 잘 쳤다.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홈런을 뽑아낸 제물도 왼손 카일 프리랜드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도 좌완을 상대로 타율 0.321(56타수 18안타)에 홈런 2방을 쳤다.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류현진과 격돌해 통산 45타수 13안타(2루타 2개), 타율 0.289로 제법 잘 때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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