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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800년전 청동 사리병 찾았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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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청동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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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청동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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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청동병


【강진=뉴시스】 신동립 기자 = 전남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에서 청동병이 나왔다. 탑을 해체·보수 중인 문화재청이 25일 발견한 것으로 높이 22㎝, 가장 넓은 동체부 너비는 11㎝다.

3층 탑신석 하부에 놓인 청동병은 사리를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청동병을 수습한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X선·컴퓨터단층촬영 등 비파괴조사와 부식물 제거·안정화·재질강화 등 보존처리를 한다.

청동병의 3분의 1은 흙으로 채워져 있다. 이 흙을 조사, 청동병의 성격과 제작연대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8m)은 기단 위에 탑신 3층을 올린 백제 석탑의 기본양식을 따르고 있다. 월남사는 13세기 초반 진각국사(1178~1234)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이는 중창(重創) 연대라는 견해도 있다. 후삼국기인 견훤대, 고려 무신정권기인 13세기 또는 고려 후기 등 제작연대 관련 학설은 여럿이다. 청동병을 분석하면 삼층석탑 제작연대 등을 객관적으로 밝힐 수 있다.

한편 2013년 안전진단 결과, 석탑 석재 간 벌어짐과 응력(변형력) 집중으로 남쪽 면과 서쪽 면의 수평변형이 발생하고 지반 일부에서 이완층이 나타났다. 이듬해 전문가 진단을 거쳐 2015년부터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으로 보수정비 기본계획 수립, 석탑 해체보수 설계, 석탑 해체보수가 이뤄져 왔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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