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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구하라·설리·가인···연예계 '트인낭'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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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구하라 롤링타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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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연예계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의 명언이 회자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소위 '트인낭'으로 통한다.

최근 설리, 가인에 이어 구하라까지 SNS에 남긴 글 또는 사진이 구설에 오르면서 SNS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연예인과 대중의 소통 창구로 각광을 받으며 신주단지 모시듯 했으나, 오히려 이미지 타격 등 연예인의 적이 되고 있다.

구하라는 26일 새벽 SNS에 "요거 신맛난댜 맛이가있댜"라는 글과 함께 담배로 추정되는 물체를 손에 쥔 사진을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신의 이름이 장식되고 댓글 등을 통해 대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롤링타바코(말아서 피우는 담배)입니다. 신기해서 찍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리는 최근 '트인낭'의 대표적인 사례다. 자신과 사귄 연예인과 함께 촬영한 농도 짙은 사진을 게재해 호기심을 사더니, 괴이한 사진들을 연이어 올려 소아성애 의혹, 동물학대 시비 등을 자초했다.

가인은 SNS에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는 폭로를 해 연예계를 들썩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윤은혜는 SNS에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는데 사진 속 거울에 비친 남성으로 인해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부 연예인은 소속사에 대한 불만이 담긴 뉘앙스의 글을 SNS에 남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연예인의 개인 계정을 따로 관리할 수 없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돌발 행동에 이은 후속 상황에 대비해 빠르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연예인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이들이 연예인들이지만, 과도의 관심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반작용으로 SNS에 욕구나 불만을 표출한다는 분석이다. 즉흥으로 글을 썼다 지울 수 있는 SNS의 특징도 이런 불만을 표출하는데 용이하다.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할 때가 있다"며 "물론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소속사 차원 등에서 스트레스나 욕구 불만을 풀어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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