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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욕마감] 또 트리플 사상 최고치…"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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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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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7거래일 만에 다시 트리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잉과 AT&T의 기업 실적들이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비교적 곧" 양적 긴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하면서도, 물가에 대한 평가를 낮춤으로써 보다 조심스러운 긴축 행보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7.58p(0.45%) 상승한 2만1711.0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0p(0.03%) 오른 2477.83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10.57p(0.16%) 오른 6422.75를 가리켰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7개 업종이 상승했다. AT&T의 상승에 힘입어 통신주가 2.96%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가 오름세가 계속돼 에너지주 역시 강했다. 반면에 소재주는 0.64%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비교적 곧' 실행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성명서에서는 "올해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시기를 좀 더 구체화했다.

연준은 다만 물가에 대한 평가는 하향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가 하락하였으며, 2%를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2%를 "다소" 밑돌고 있다고 했던 6월 성명서의 뉘앙스에 비해 약간의 우려감이 더해졌다.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의 1.00~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점진적인 금리인상 방침도 재차 강조했다.

보잉은 9.84%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T&T도 5.00% 올랐다. 보잉과 AT&T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보잉은 다우 지수에서는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S&P500지수에서도 AT&T 다음으로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한 61만호를 기록,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16만5000는 하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720만배럴 줄였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260만배럴 보다 감소폭이 컸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4.61% 상승했다. AMD는 올해 매출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약업체인 암젠은 2.76% 하락했다. 암젠은 감염치료제의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방위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4.37% 하락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올해 하반기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동결과 인플레이션 둔화 우려 강화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6% 하락한 93.52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8bp(1bp=0.01%) 하락한 2.287%를 나타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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