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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마트라이프] 올해도 로밍 데이터 요금폭탄 맞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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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통신비 절약 이렇게

#1 최대 10대 기기서 인터넷 사용

美ㆍ中ㆍ日 전용요금제 등 다양

#2 실버ㆍ주니어 대상 할인 가격에

무제한 서비스도 찾아볼 만

#3 데이터 안 쓰면 비활성화하고

차단 부가서비스 신청도 필수
한국일보

KT 모델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여름휴가철 로밍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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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접어들며 인천국제공항은 연일 해외로 떠나는 이들로 장사진이다. 공항 내 이동통신사 로밍센터들도 물밀듯이 밀려오는 고객들로 북적거린다. 해외에서도 스마트폰을 놓을 수 없다면 혼잡한 공항에 도착하기 전 이통사별 로밍 서비스를 꼼꼼히 파악하는 게 통신비 절약의 지름길이다.

데이터 프로모션을 노려라

여름휴가철은 이통사들에게도 대목이다. 그만큼 평소와 다른 로밍 서비스로 고객을 유혹한다. 음성보다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에 집중하는 게 요즘 추세다.

SK텔레콤이 지난 25일 출시한 해외 데이터 로밍용 ‘T포켓파이 R’은 미국과 일본 등 72개 국가의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Wi-Fi) 신호로 전환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최대 10개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단말기다.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이 적용돼 최대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10명 이하 단체 여행객은 T포켓파이 R 하나만 준비하면 데이터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의미다. T포켓파이 R 출고가는 15만4,000원이지만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임대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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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T포켓파이 R 출시에 맞춰 전용 요금제인 ‘T파이 로밍 요금제’를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한다. 1일 400메가바이트(MB)를 기본 제공하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하루 요금이 부가가치세 포함 5,500원에서 2,750원으로 줄어든다.

KT는 다음달 말까지 중국 일본 미국 등 175개국에서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플러스’의 1일 요금을 1만6,500원에서 2,200원 인하한 1만4,300원에 제공한다. 요금은 싸졌지만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200MB에서 300MB로 오히려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전체 출국자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일본 미국 전용 로밍요금제를 내놓았다. 기존 데이터 정액요금제 대비 가격은 최대 55% 저렴하고, 데이터 혜택은 최고 2.5배까지 늘린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다음달 말까지 이 요금제를 운영한 뒤 고객 수요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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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로밍용 'T포켓파이 R'과 전용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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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로밍을 찾아라

여행 국가나 고객 연령 등에 특화된 로밍 요금제를 잘 살피면 의외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건질 수도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노인층과 경제력이 약한 1020세대를 위한 SK텔레콤의 ‘T로밍 팅 플러스’와 ‘실버 무한톡’도 그 중 하나다.

이 요금제는 만 24세 이하나 만 6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부가세 포함 하루 5,500원으로 사업자망 제한 없이 144개 국가에서 모바일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데이터 로밍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주니어톡’과 ‘시니어톡’도 하루 5,500원으로 메신저와 SNS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비슷한 요금제다. 청소년 요금제 가입자나 만 5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KT는 여름방학 중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1992~1998년생 젊은이들을 위해 다음달 말까지 기가바이트(GB) 단위 대용량 상품인 ‘데이터 로밍 기가팩 3종’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일본 홍콩 대만 등 11개국에서는 6일간 2GB 요금이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3,100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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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일본 미국 데이터 로밍 프로모션 요금제를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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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이외에 알뜰폰 이용자들은 사업자별 로밍 서비스를 따져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데이터를 쓰지 않는다면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비활성화’ 설정을 하거나 출국 전 이통사 대리점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데이터 차단 부가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기기에서 데이터를 차단할 경우 조작실수로 요금이 발생할 수도 있어 데이터 차단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한국일보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 지하 1층 공항철도 교통센터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이 '로밍 서비스 바로알기'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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