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왁자지껄 B급 사전] 구하라 담배사진 공방에 "역시 퍼거슨 말이 옳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인낭: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유명인 소셜미디어 논란 때마다 네티즌, 퍼거슨 前감독 발언 인용

◇트인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1승'을 추가했다. 은퇴한 노장이 컴백한 건 아니다. 그의 말이 옳았음이 다시금 입증됐다며 최근 네티즌들이 치켜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이 했다고 알려진 발언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일침. 줄여서 '트인낭'이라고 부른다. 유명인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발언으로 곤욕을 치를 때마다 네티즌들은 '트인낭'을 언급하고 '퍼거슨 1승 추가'라는 반응을 보인다.

조선일보

'트인낭'이라는 말은 가수 구하라(26)가 2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때문에 새삼 화제가 됐다. 손바닥 위에 담배처럼 희고 가늘고 길쭉한 물건이 놓인 사진이었다. 구하라는 곧 이 사진을 삭제했지만 캡처 화면〈사진〉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반 담배와 모양이 다르다며 대마초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구하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롤링 타바코(직접 말아서 피우는 담배)였다"며 "신기해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흡연 논란이 이어졌다. 그 담배를 피웠다고 해도 성인이니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과, 청소년 팬들도 많은데 담배 사진은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맞섰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심심찮게 논란이 벌어진다. 가수 설리는 사생활 사진을 올려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고, 가수 가인은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해 해당 남성이 경찰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퍼거슨의 트위터 발언은 지난 2011년 5월 20일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당시 트위터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던 맨유 선수 루니에 대해 조언한 자리였다.

퍼거슨 감독의 정확한 발언은 트위터가 '시간 낭비(waste of time)'라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여기에 더욱 심오한 의미를 부여해 영국 축구 명장 퍼거슨의 어록을 지금까지도 되새기고 있다.

[채민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