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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佛이어 英도 2040년부터 휘발유-경유車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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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모터-내연기관 결합된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금지할듯

프랑스에 이어 영국에서도 2040년부터 휘발유, 경유 차량의 신규 판매가 중단된다.

25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6일(현지 시간)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제를 공식 발표한다. 영국 언론들은 전통 내연기관 차량 외에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2040년 이후 금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이 판매 금지라는 초강경 대책을 세운 것은 휘발유 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에서는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매년 4만여 명이 사망에 이르고 건강을 잃는 비용만 최근 1년간 27억 파운드(약 3조9395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대기오염 방지 대책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방지 대책을 만들라는 환경단체들과의 소송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적극적인 대처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프랑스는 6일 2040년까지 자국 내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독일도 지난해 10월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2025년까지 신규 등록 차량에서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퇴출한다는 방침을 세운 노르웨이에선 지난달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내연기관 자동차를 앞섰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2025년에는 전체 차량 판매량의 25%가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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