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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유영민 장관 첫 현장 행보, 과학기술인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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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미래부 장관은 취임 후 첫 정책현장 방문으로 2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뇌과학연구소와 차세대반도체연구소 등 현장 연구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 과학기술인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유 장관이 직접 제안한 이번 현장 간담회는 연구현장의 새 정부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기대를 가감 없이 듣고 연구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연구 현장의 산학연 전문가와 과학기술정책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유영민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통한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등 새 정부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설치 및 기능 강화를 위해 △ 국과과학기술정책 자문․조정 기구 통합, △ 연구개발 예산 관련 예산 권한 강화 및 정책-예산-평가 연계, △ 기초 원천 R&D는 과학기술총괄부처에서 통합 수행, △ 부처 간 상이한 연구개발 법령 및 연구개발 관리 전문기관 정비등을 제시했다.

또한 자율과 창의적인 ‘연구자 중심’으로 정부 R&D 패러다임 대 전환을 약속했다. △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 2배 확대 등 기초 원천 R&D 투자 확대, △ 연구과제의 선정 → 지원 → 평가 → 보상 프로세스 개혁, △ 청년 과학자에 대한 지원으로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 △ 대학․출연(연)의 자율성․전문성 제고 등이다. 특히 과학기술이 경제 사회 혁신의 구심점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 규제 정비,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을 패키지형으로 지원, △ 국민 생활 문제(미세먼지, 감염병 등)의 과학기술적 해결 추진, △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정책 추진 등을 당부했다.

한편, 유영민 장관은 새 정부 과학기술정책이 현장에 뿌리 내리기 위해 미래부와 연구현장의 변화,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미래부의 혁신을 위해 지금까지의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도전하고 상상하며 치열하게 토론하는 업무 문화를 정착하고, 더 많이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한편, 과학기술-ICT 융합이 화학적 융합으로 거듭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데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의 자율성이 크게 신장되는 만큼, 정부와 연구계가 함께 성숙된 연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연구계가 일반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민과 사회의 수요에 열린 마음을 갖고 대응하는 자세를 당부하기도 했다. 간담회는 별도의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유영민 장관이 직접 진행하였으며, 새 정부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제언과 함께, 그동안 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앞으로도 장․차관은 물론, 일선 업무 담당자까지 사무실에서 틀에 박힌 문서 작업에 매몰되는 대신, 새 정부 국정과제가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장을 세밀히 살피기 위한 더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헌 기자 ebiz@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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