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1조 들여 거의 다 지었지만…올림픽 후 활용은 안갯속

댓글 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2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1조원이 들어간 경기장 건설은 마무리 단계지만 올림픽 이후에 활용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전영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회를 치를 13개 올림픽 시설은 이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경기장 전체 공정률은 97%에 달합니다.

설계 변경으로 뒤늦게 시작한 개폐회식장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는 3만5000석 규모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85.7%인데 9월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문제는 사후 활용 계획입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하키센터, 정선 알파인 경기장 등 3곳은 누가 맡아서 관리할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의 운영 예산은 3000억 원이나 부족한 상태입니다.

남은 200일 동안 공기업 등 후원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지만 목표액 달성은 불투명합니다.

3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4700억원을 들인 주 경기장은 애견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1조원을 들여서 지은 올림픽 시설도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지 올림픽 이후가 더 고민되는 대목입니다.

전영희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