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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재용 재판' 나온 최순실, 증언은 거부…"코마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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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증인신문 강행, 제2의 장시호 만들기"

[앵커]

오늘(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최순실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앞서 증인 출석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던 최씨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증언석에 앉은 최씨는 증언을 거부하면서 "어미로서 코마에 빠질 지경"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2주 전 이뤄진 정유라씨의 돌발 증언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질 것 같다는 겁니다. 결국 특검이 증인 신문을 포기하면서 최씨의 증언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최순실씨가 나왔지만 처음부터 모든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최씨는 "(지난 12일) 갑자기 유라가 나왔는데 특검은 딸을 새벽 2시부터 재판 시작 직전까지 어디에 유치했는지 부모에게 해명도 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증언을 모두 거부할 거면 왜 자진 출석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최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온 것"이라며 말 끝을 흐렸습니다.

최씨는 또 "특검 조사 때 3족을 멸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특검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증인 신문을 강행한 것은 제2의 장시호 만들기라는 생각"이라며 "어미로서 코마 상태에 빠질 지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특검이 신문을 포기했고 이 부회장 측도 반대 신문을 하지 않아 재판은 2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재판 종료 직전 최씨는 "몇가지 얘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언을 거부했기에 증인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김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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