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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국내 정치개입 근절' 국정원, 정보국·분석국 폐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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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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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국내정보 수집의 핵심 부서인 정보보안국과 정보분석국 두 곳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곳 모두 이런저런 정치 개입 의혹을 받던 곳인데, 아예 없애기로 한 겁니다.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수요일 8시 뉴스는 박상진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지난주 국정원 조직쇄신 TF는 국내 정보보안국과 정보분석국을 없애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이 두 곳은 과거 국내 문제를 맡았던 2차장 산하의 국내 정보 관련 핵심 부서들입니다.

정보보안국은 국내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한 정보를 매일 취합했습니다.

지난해 책임자였던 추명호 전 국장이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분석국은 보안국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보고서를 만드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지난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 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을 작성한 걸로 지목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의혹은 모두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대상으로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있을 일부 사건의 조사 결과 발표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밖에도 전국에 있는 지부 수를 대폭 줄이고 현재 1급이나 2급 직원들이 맡는 지부장 직급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국정원은 없어지는 두 국의 요원들을 방첩과 대테러 분야로 재배치하거나 신설, 혹은 증원되는 해외 정보 분야에 투입하고, 국내 정보 수집 업무는 사실상 그만둘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정성훈)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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