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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축제, 축제, 축제…파리 여름여행은 ‘일석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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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 드 프랑스, 5개의 서머 축제

파리비치 조성…운하,분수,촛불 주제

먹방을 주제로 한 야외 영화 축제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느강의 정취는 최고이지만 일광욕하기에 아쉬움이 있자, 파리(Paris)시는 여름이 되면 인공모래를 강변에 깔아 파리 비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축제를 연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파리의 창의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이 ’파리 비치‘이다.

여름의 파리는 ▷‘파리비치’에서 진행되는 ‘파리 플라주(Paris Plages)’ ▷라빌레트 유역 우르크 운하에서 벌어지는 ‘운하의 여름(L’été du canal)’ ▷야외 영화축제 ▷베르사유 분수 축제 ▷촛불의 밤 등 다채로운 페스티벌이 이어져 예술, 쇼핑, 미식 등 다채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요즘 파리로 가면 ’일석오조(一石五鳥)‘급 행운을 얻는다.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CRT)의 도움을 받아 파리의 여름 축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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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플라주 축제가 펼쳐질 인공 ‘파리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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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플라주(Paris Plages) = 오는 9월 3일까지 파리 도심 곳곳이 해수욕장으로 변신하는 ‘파리 플라주(Paris Plages)’ 축제가 열린다.

파리 플라주는 프랑스어로 파리 해변을 의미하며, 매년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센느 강변의 차도를 통제해 보행자 도로로 만든 후 약 5000톤의 모래로 덮어 인공해변을 조성한다.

파리 플라주는 도심에서 여름을 보내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2002년 파리 시에 의해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 15회를 맞았다. 수백 개의 파라솔과 비치 베드가 임시로 설치되며 다양한 문화 시설 및 해변 스포츠 이벤트도 마련돼 파리 한복판에서 이색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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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 여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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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 여름(L’été du canal) = 오는 8월 27일까지 라 빌레트 유역(Bassin de la Villette)에 위치한 우르크 운하(Canal de l’Ourcq)에서 ‘운하의 여름(L’été du canal)’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보비니(Bobigny) 지역에 임시 선상이 세워져 콘서트부터 댄스 수업, 문학 워크샵, 아페리티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매주 주말에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1~2유로) 셔틀보트를 이용할 수 있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는 파리 일 드 프랑스의 멋진 광경을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또한 식도락, 음악, 관광 등 다채로운 테마의 크루즈도 운영돼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낮의 크루즈도 아름답지만 파리 일 드 프랑스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고 싶다면 초저녁에 타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 영화 축제(Cinéma en plein air) = 오는 8월 20일까지 파리 북동쪽 19구의 라 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에서 ‘야외 영화 축제(Cinéma en plein air)’가 개최된다.

올해의 축제 테마는 ‘요리’다. 이 영화 축제에서는 프랑스를 포함한 각국의 최신작뿐 아니라 컬트 영화, 독립 영화들이 상영돼 관람객들은 다양한 영화 장르를 접해 볼 수 있다. 누구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간이 의자, 담요, 간단한 음식 반입이 가능해 상영 시작 전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모든 영화는 원어로 상영되며, 해외 작품들은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된다. 영화를 보다보면 군침이 돌아 먹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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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 정원 분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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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분수축제, 분수음악 축제 = 오는 9월 16일까지는 베르사유 정원에서 ‘야간 분수 축제(Grandes Eaux Nocturnes)’가 열린다. 야간 분수 축제는 루이 14세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특별 행사다.

화려한 분수쇼, 레이저쇼, 조명쇼를 시작으로 바로크 음악에 맞춰 하늘과 대운하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한 쇼가 시작되기 전,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거울의 방(Hall of Mirrors)’에서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무용을 즐길 수 있는 ‘로얄 세레나데(Royal Serenade)’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오는 10월 29일까지 베르사유 정원에서는 ‘분수와 음악 축제(Grandes Eaux Musicales)’가 열린다. 황홀한 색감의 조명, 음악,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밤의 로맨틱한 베르사유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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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밤이 펼쳐질 보 르 비콩트 성의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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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르 비콩트城에서 만나는 촛불의 밤 = 오는 10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베르사유 궁전 건축에 영감을 준 보 르 비콩트 성(Château de Vaux-le-Vicomte)에서 ‘촛불의 밤(Les soirées aux chandelles)’이 펼쳐진다.

해가 지면 2000여 개의 초가 성 내부와 정원사 르 노트르(Le Nôtre)가 디자인한 정원을 환하게 밝힌다. 밤 11시부터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올해는 입장객을 대상으로 불꽃놀이 점화자를 추첨하는 행운의 이벤트도 열린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추첨이 진행되며 신청은 티켓 부스에서 가능하다.

축제 시간에 맞춰 보 르 비콩트 성 내의 고급 레스토랑 레 샤르미(Les Charmilles), 패밀리 레스토랑 르 흘래 드 에퀴뢰이(Le Relais de l’Ecureuil), 야외 바(bar)인 르 송즈 데 보(Le Songe de Vaux)를 방문해 보자. 맛있는 음식과 샴페인,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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