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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Oh!쎈 초점] "아니면 말고?"…설리, 강제 트러블메이커가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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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아니면 그만?"

설리가 때아닌 플레이보이 창간호 모델 해프닝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진으로 인해 설리가 플레이보이 한국판 창간호 모델로 둔갑했다. 수위가 높은 노출을 감행한 모델의 모습과 함께 설리의 이름이 박힌 인터뷰까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은 그럴듯한 플레이보이 창간호로 변신했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모델은 설리가 아니었고, 인터뷰 역시 설리가 아닌 다른 연예인이 한 매거진과 진행한 내용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순식간에 퍼지기란 참 쉬운 일이었다. SM 측은 설리의 플레이보이 창간호 모델설에 곧바로 "사실무근이다"라고 빠르게 대응했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사진이 불러온 파장은 컸다. 잘못된 보도에 또다시 설리는 치명적인 이미지 훼손을 입고 말았다.

플레이보이 측은 논란이 커지자 "설리가 한국판 플레이보이 창간호 모델로 이미 촬영까지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현재 플레이보이 한국판 창간을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나, 설리 측과 촬영을 협의한 적도, 촬영한 적도 없다는 것.

또한 해당 사진은 내부에서 지면 디자인을 논의하기 위한 시안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내부에서 인터뷰 지면 디자인을 의논하기 위해 시안용으로 작업한 것이다. 절대 판매용이 아니고, 사진 속 모델은 설리가 아니다. 인터뷰 내용 역시 설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내부 시안용이 유출돼 잘못 알려진 것 같다. 저희로서도 내부 검토용이 유출돼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내부 시안용"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시안용이 외부로 유출된 것은 전적으로 플레이보이 측의 잘못이다. 아무리 시안용이라고 할지라도, 촬영 협의조차 되지 않은 설리의 이름을 사용해 시안을 만들었고, 외부로 배포된 것은 명백한 저작권 위반이다.

또한 유출된 시안에서는 플레이보이 측이 설리에게 가지고 있는 폭력적인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젖은 옷을 걸치고 있거나, 노출이 다소 심각한 의상을 입고 몽환적인 표정을 지으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시안 속 모델에 설리의 이름을 주입했다. 게다가 매체는 "설리가 아니다"라는 SM의 입장에도 사진을 공개해 설리의 이미지 훼손을 고착화했다. 뒤늦게 아니라고 해도, 쏟아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다.

최근 설리는 SNS에 올린 고양이 동영상으로 곤욕을 치렀다. 고양이가 하품을 하는 평범한 동영상은 파격적일만큼 솔직했던 설리의 SNS 행보와 맞물려 '동물 학대'라는 엉뚱한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다. 여기에 아니면 말고식의 엉뚱한 해프닝까지 더해졌다. 이쯤 되면 설리를 향한 논란은 해를 보고 달이라고 우기는 식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 설리를 향한 논란. 설리에게 덧씌워진 멍에가 안타깝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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