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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초점S] '윤식당' 표절 의혹 中 '중찬팅'…'불쾌한'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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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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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윤식당' 표절 의혹을 받은 '중찬팅'이 방송을 강행,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우리로서는 다소 불쾌한 성적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중국 후난TV 예능 프로그램 '중찬팅'의 1회 시청률은 1.36%(CSM전국망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중찬팅'은 제작 초반부터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과 매우 유사한 포맷을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출연진이 '윤식당'은 4명, '중찬팅'은 5명인 점과 이들의 연령대만 다를 뿐이다. 스타들이 해외로 나가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기본 방식부터가 흡사하다.

이와 관련 '윤식당' 나영석 PD는 "그 프로그램을 본 게 아니라서 '표절'이라는 팩트를 확인한 게 아니다. 만약에 진짜로 저희 프로그램을 따라 만든 거라면 기분이 좋지 않다. 포맷이 비싸지 않으니까 정품을 구매해주시길 바란다. 그러면 AS도 해드린다"고 꼬집었다.

방송 하루 전 중국 언론 '시나연예'는 '어쨌든 '중찬팅'은 개업한다'라는 제목으로 티저와 이미지를 보도했다. 그들은 '많은 논란이 있었고, 반박하기 어려웠지만 표절로만 설명되기엔 곳곳에 재미 요소들이 있다'며 그동안의 의혹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중국의 주장대로 어쨌든 '중찬팅'은 방송됐고,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사소한 디테일마저 그대로 베낀듯한 요소들이 담긴 것이다.

'중찬팅' 멤버 황효명(황샤오밍), 조미(자오웨이), 주동우(저우둥위), 장량, 후난TV 소속 MC 근몽가가 영업 전 요리 연습을 하는 모습부터 비슷했다. 배를 타고 태국의 해변 코창으로 입성하자 모래사장 앞에 위치한 식당의 분위기와 위치도 마찬가지였다.

또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총무역할을 도맡은 황효명의 활약, 현지 경찰이 들이닥쳐 마치 윤식당 1호점 철거 위기때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는 모습까지 대놓고 '윤식당'을 떠올리게 했다. 심지어 여배우 조미가 머리에 반다나 스타일링을 한 모습은 정유미를 연상케 해 실소를 자아냈다.

방송 포맷이 하나의 재산으로 분류돼 정식 수출입이 이뤄지며 이윤을 창출하는 시대다. 표절 의혹이 짙은 프로그램이 큰 화제를 일으켜 성공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지금,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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