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51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 쉼터 밖 지면 온도는 39.4도를 기록했다. |
25일 오전 11시52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 쉼터 안 지면 온도는 36.1도를 기록했다. |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설치된 그늘막이었다. 오전 11시50분께 그늘막 쉼터 밖 지면에 온도계를 내려놓자 기온은 숨 가쁘게 올라 39.4도를 기록했다. 걸음을 옮겨 그늘막 안으로 들어갔다. 햇볕이 차단된 그늘막 안 지면은 36.1도를 기록했다. 인근에서 만난 방지혜(24)씨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으니까 확실히 시원하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1시53분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건물 앞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에서 시민들이 잠시 햇빛을 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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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더 뜨거워진 오후 1시53분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건물 인근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를 찾았다. 그늘막 쉼터 밖 지면 온도는 38.8도를 기록했다. 5분 뒤 천막 안으로 들어가 측정한 지면 온도는 34.1도. 그늘막 안팎이 온도차는 4.7도였다. 그늘막 쉼터에서 만난 정아무개씨는 “(그늘막 쉼터가) 없을 때보다는 확실히 (더위를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폭염인 날은 햇빛을 피하고, 갑자기 비 오는 날은 비를 피하기 제격”이라고 말했다. 그늘막은 장마철에 기습적으로 내리는 비 대피소 역할도 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58분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건물 인근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 안 지면 온도는 34.1도를 기록했다. |
자외선을 막고 통풍이 가능한 특수원단으로 제작한 서초구 그늘막도 찾았다. 오후 4시께 그늘막 밖 지면 온도는 39.9도, 그늘막 안쪽 지면은 37.0도를 기록했다. ‘일반 그늘막’과 큰 차이는 없었다.
서초구는 구의 옛 지명을 따 ‘서리풀 원두막’이란 이름의 그늘막을 설치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
땡볕 아래 세워진 그늘막은 열사병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류남형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그늘막 효과는 매우 크다. 그늘막 안팎으로 적게는 2도 많게는 3도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때 사람들이 느끼는 평균복사온도는 수십도 차이가 나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수진 기자, 조진영 교육연수생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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