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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N1★초점] '크리미널마인드' 첫방…제2의 '굿와이프'일까, '안투라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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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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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tvN의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6일 밤 10시50분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극본 홍승현 / 연출 양윤호 이정효)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동명의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를 원작으로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 된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배우 손현주와 이준기, 문채원, 유선, 이선빈, 고윤 등이 출연한다.

특히 '크리미널 마인드'는 tvN이 그간 미드를 리메이크해왔던 경험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tvN은 앞서 드라마 '굿 와이프'와 '안투라지' 등 미드가 원작인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종영한 '굿 와이프'는 호평을 받으며 마지막 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6.2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안투라지'는 첫회에서 2.26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고, 6회에서 0.617%로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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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유선, 이선빈, 문채원, 이준기, 손현주, 고윤(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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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크리미널 마인드'가 '굿 와이프'의 성공을 이을지, '안투라지'의 실패를 뒤따를지도 자못 궁금해진다. '크리미널 마인드'에 대한 성공 여부에 대해 홍승현 작가는 미드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작의 틀에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정서를 녹여내는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홍승현 작가 역시도 제작발표회 당시 "원작에 워낙 미국적인 정서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다룰지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홍승현 작가는 '굿 와이프'와 '안투라지'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원작 '크리미널 마인드'는 이상심리, 범죄자의 심리를 개인적 문제로 다뤘다. 그래서 한국사회의 구조적 사회적 문제, 갈등 구조에서 발생되는 문제와 다른 드라마였다"면서 "'안투라지' '굿와이프' 등 미드 원작 드라마의 승패 차이는 얼마나 한국적인 정서로 바뀔 수 있는 가에 대한 차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적인 정서를 다루려고 노력했다. 원작은 전반적인 에피소드적 성격이 강한데 우리 드라마는 캐릭터에 대한 서사나 관계의 복선을 깔아서 집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윤호 PD는 한국배우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정서가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처음에는 '크리미널 마인드'의 연출이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잘해도 욕먹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일났다 싶었다"면서 "출연하는 주인공 배우들을 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열심히 만들면 다른 작품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원작과 제일 큰 차이는 한국 배우가 출연한다는 거다. 내용이 같아도 한국 배우가 연기하면 느낌이 다를 것이라 본다. 프로파일링 등은 원작에서 가져오지만 정서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현주도 미국 정서와는 다른, 국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는 "원작서 미국 배우들의 감정선을 봤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좀 비교해서 봤다"며 "우리 드라마가 미드와의 차이점은 확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국판이 미드와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는 없다. 원작의 팬들이 굉장히 많이 계시는데 어떤 면에서는 실망도 느끼실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들을 우리나라 스럽게 우리나라 답게, 그러면서도 미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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