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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최순실, 이재용과 '법정 대면'…딸 정유라 증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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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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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과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법정에서 다시 만난다. 최씨가 법정에서 어떤 증언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26일 열리는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재판에 최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 10일 이 부회장이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두 번째 법정 만남이다.

최씨는 그동안 자신의 형사 재판에서 삼성 뇌물과 관련한 증언을 모두 거부해왔지만, 이날 재판에는 출석 의사를 밝혔다. 앞서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26일 공판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재판부는 최씨의 불출석에 대비해 구인장을 발부한 상태다.

최씨는 딸 정유라씨가 쏟아낸 불리한 증언들을 수습하고 반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정씨는 부회장 재판에 '깜짝 출석'해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당시 정씨는 "엄마가 삼성 말을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 "삼성이 말 교환 계약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등의 증언을 내놨다.

최씨는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확보해 꼼꼼히 검토하며 증인 신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딸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또 정씨가 증언대에 서게 된 과정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문제제기를 할 전망이다. 정씨가 증언을 한 이후 최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특검에서 (정씨를) 너무 협박하고 압박해서 나간 것 아닌다"라며 "새벽 2시에 애(정유라)가 나가서 특검에서 뭘 했는지 밝혀달라"고 항의한 바 있다.

박보희 기자 tanbbang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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