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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60대 남성, 윗집 이웃 흉기로…또 살인 부른 '층간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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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층간 소음'입니다. 이웃간 '층간 소음' 때문에 또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독거 남성이 윗집에 사는 60대 독거 남성을 흉기로 살해해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몇달 전부터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합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아파트 단지에 경찰차 2대가 연달아 들어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도 들어오더니 10분 뒤 구급차만 재빨리 단지를 떠납니다.

이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난 건 오늘(25일) 오전 11시쯤입니다.

4층에 사는 신모씨는 윗집 이웃인 장모씨를 칼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시끄럽다며 둘 사이에 인터폰으로 싸움이 오갔고, 장씨가 내려오자 자신의 집에서 장씨를 살해한 겁니다.

당시 신씨는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웃주민 : 우당탕 소리 나더라고요. 그러다 조금 있으니까 탕 소리 나더라고요.]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윗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오늘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직업이 없는 60대 독거노인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몇달 전부터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층간소음 문제 있으면 관리소나 경비실에 연락을 해라. 주거 변경하는 것이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도 말씀드렸어요.]

경찰은 신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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