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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준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에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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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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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향해 “홍 전 회장과 중앙일보·JTBC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공개사과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일부 당직자들과 중앙일보 기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함께 배석했던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18일 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홍 전 회장을 겨냥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중앙일보와 JTBC, 홍 전 회장은 홍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바 있다.

전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가 한 말이 홍 전 회장과 해당 언론사를 지목한 것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홍 전 회장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켰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고 지나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청와대 특보자리를 얻기 위해 그런 일을 했다고 한 발언도 사실과 달라 취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당시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당사자로 지목된 홍 전 회장과 중앙일보·JTBC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으로서 대정부 견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언론과 각을 세우기보다는 언론을 통해 한국당의 입장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일환으로 (사과) 결심을 했다고 보고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이 야당으로서 내는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주시고 대정부 견제나 정책에 대해 당의 입장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렇게 결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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