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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N1★초점] 추자현에 이효리까지, 관찰예능 성공 이끈 ★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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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JT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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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는 오래 전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그 인기가 정점을 찍고 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부터 JTBC '효리네 민박'까지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실상 이 둘의 포맷은 그다지 새롭지 않지만 '신의 한 수'라 불리는 캐스팅으로 인해 매주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상이몽2'는 첫 방송 당시부터 시청률 1위에 등극했고, 3주 연속 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10분 방송된 '동상이몽2'는 7.2%, 8.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5%와 5.8% 보다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와 자체최고시청률에 해당된다.

'효리네 민박'의 연이은 상승세 또한 심상치 않다. 종편인 JTBC에서 방송되는 일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 '효리네 민박' 5회는 7.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효리네 민박'의 자체최고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앞서 3회에서 6.9%를 나타나며 4회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5회에서 다시 상승세를 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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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인기 요인에 대해 "포맷 때문이 아닌 캐스팅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동상이몽2'는 SBS의 목요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백년손님-자기야'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를 결합한 관찰 예능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효리네 민박'은 나영석 PD 특유의 여행과 힐링 코드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다만 두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타 캐스팅'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중국에서 톱배우로 성공한 추자현과 그의 연하 남편 우효광, 국제 결혼 커플의 신혼 생활이 궁금증을 자아냈고, 알콩달콩한 신혼의 연상연하 부부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의 북경 신혼 생활은 물론, 우효광의 아내를 향한 지극한 사랑과 깜짝 이벤트 역시도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이효리 역시 오랜 시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근황이 궁금했던 스타가 됐다. 가수 이상순과 결혼 이후 톱스타가 아닌 소길댁으로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변화를 맞이한 그의 삶의 방식 역시 대중의 관심사였다.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누리는 평안한 삶은 현재 대중이 욕망하는 힐링 코드와 정확하게 맞았지만, 한때 워너비 스타였던 그가 화려했던 인기를 뒤로 하고 소박한 삶을 택했다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관찰 예능이라는 포맷이 현 방송계에서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은 사실이다. 제작진 역시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관찰 예능 포맷에서 작은 변주를 선택하고, 신선한 캐스팅을 시도하며 화제를 모으는 방법을 택했다. 모험보다는 안정적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셈이다. 톱스타들이 자신의 거주 공간부터 결혼 생활까지 모두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새로운 예능에 대한 시도를 보기 힘들어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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