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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기성용이 바라는 신태용호 '팀 분위기UP+새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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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기성용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경쟁으로 팀이 발전할 겁니다.”

지난 6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내달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 홈경기 출전 의지를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기성용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부터 좋지 않은 부위를 다쳐 걱정했는데 재활이 생각보다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포함해) 시즌 초반엔 팀 경기를 못 뛸 수 있으나 스완지에 가서 한달 간 몸을 잘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실전 경기를 대비한 재활에 몰두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지난 6월 카타르 원정을 마치고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검진을 받았다. 무릎 슬개건 사이가 벌어져 염증이 생겼는데 곧바로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소속팀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에서 재활에 집중했다. 현재 수술 부위 실밥도 풀고 러닝을 비롯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재활하고 있다.

재활 속도가 빨라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중대한 승부인 이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이란전 출전은 장담할 수 없으나 나를 비롯해 선수 모두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새로 오신 신태용 감독께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신 감독 체제에서 좋은 경기를 한 추억이 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 대표팀 감독대행으로 두 차례 A매치를 치른 적이 있다. 당시 공격적인 경기와 포백, 스리백을 오가는 다채로운 전술을 펼쳤는데 기성용을 2선 뿐 아니라 최후방 수비수로 활용하는 등 ‘전술의 키’로 중용했다. 기성용은 “국내에 있을 때 신 감독과 한 차례 식사한 적이 있다. 현재 선수를 파악하시는 중인데 선수들도 기대하는 게 많다”며 “감독이 바뀌면 팀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전 감독 체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음에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데 그들 역시 기대가 클 것이고 팀 내 새로운 경쟁 체제로 발전하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달 여 만에 한국을 떠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께서 중간에 떠나게 된 건 선수로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축구이고 이제 새 감독 체제에서 선수로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와 계약 1년이 남은 기성용은 ‘잔류와 이적 사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1년이란 기간이 남았으므로 이렇다 할 얘기를 할 수는 없다”며 “지난해 팀이 강등권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즌 중간에 부임한) 새 감독(폴 클레멘트)과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는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목표를 묻자 웃으며 “무릎이 아프지 않은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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