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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구글, 암 검진 스타트업 투자…"실험실 지어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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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놈, 3월까지 6500만불 유치…초기 암진단 기술 개발

뉴스1

구글 로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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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알파벳의 생명과학 부문 베릴리(Verily)가 초기 암 진단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리놈(Freenome)에 투자를 본격화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다.

베릴리가 프리놈에 투자했다고 경제방송 CNBC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프리놈이 올해 3월까지 펀딩 라운드를 통해 유치한 6500만달러(약 726억원)의 일환이다. 알파벳의 초기 단계 벤처기업 투자회사인 GV(구 Google Ventures)의 투자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다.

베릴리 대변인은 "양사 사이에 공동 성과를 내기 위해 프리놈을 위한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이번 투자가 베릴리의 전략이 달라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베릴리는 생명과학 기업과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기업이나 상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번에 베릴리는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프리놈의 임상 팀을 위한 연구실을 지어줬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프리놈 임상팀 40명이 현재 해당 연구실로 이동한 상태다.

소식통은 베릴리의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부지 내에 임상 실험실이 세워진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프리놈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혈액 속의 DNA 조각으로부터 암에 대한 생물학적 신호를 추출해 낸다. 프리놈은 벤처 투자업체인 안데르센호로위츠가 이끌고 GV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딩 라운드의 투자를 받고 있다.

프리놈이 성공한다면 베릴리는 프리놈 인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수익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프리놈은 건강한 사람들도 받는 정기 암 검진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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