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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잦은 폭우에 오이·수박 값 급등세...식탁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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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잦은 폭우로 채소와 과일값이 연일 치솟아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오이와 수박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입니다.

장을 보러온 주부들이 진열된 상품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선뜻 사지 못합니다.

계속된 비로 생산지역이 침수 피해를 보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탓에 채솟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혜란 / 서울 갈현동 : (오이 가격이) 장마 때문에 많이 올랐네요. 다른 채소도 비싸고요.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걱정이에요.]

[전우명 / 서울 녹번동 : 매일 아침 먹는 채소이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먹는 빈도도 아무래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올 초 가뭄에도 안정세를 유지했던 채솟값이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개들이 오이의 소매가격은 만8백여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42%나 급등했고, 같은 기간 청상추도 173%나 뛰었습니다.

과일값도 들썩이고 있는데, 특히 수박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수박 재배 하우스가 몰려 있는 전북 익산이 물 폭탄을 맞으면서 하우스 면적의 70%가 침수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수박 1통당 평균 소매가격은 만7천9백여 원으로, 평년과 비교해 14% 상승했습니다.

침수 피해를 본 재배 시설을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채소와 과일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휴가철을 앞두고 삼겹살을 비롯해 대게와 오징어 등 해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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