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Oh!쎈 초점] "여전히 그립다"..故 유채영 향한 애절한 목소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박진영 기자] "참 그립다"

故 유채영을 향한 그리움이 줄을 잇고 있다. 어느새 3주기를 맞이한 유채영은 영정 사진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나 남편의 애정 가득 담긴 글이 공개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故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해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삭발을 했었던 유채영의 독특한 콘셉트는 그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쿨에서 탈퇴한 유채영은 어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1999년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연기자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KBS 2TV '천명' 등에 출연하며 신스틸러 활약을 보여줬다. 2008년 1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한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항암 치료를 이어가며 방송활동을 해온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세상과 이별을 했다. 당시 김현주와의 남다른 우정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김현주는 유채영의 병실 뿐만 아니라 사망 이후에도 빈소를 지키며 절친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그리고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다. 팬들은 여전히 그리움 가득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 유채영의 남편 김모 씨가 지난 14일 유채영의 팬카페에 남긴 절절한 글이 재조명되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배가됐다.

이 글에서 남편은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 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달라 그랬어"라며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하니까 내일 갈게"라고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라며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테니까. 알겠지? 잘자 내사랑"이라고 아내를 향한 여전한 사랑을 고백했다. 41살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유채영.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안하게, 또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를 많은 이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