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文대통령 "평창올림픽 반드시 성공…북한에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문을 열었다. 이제는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그렇다고 반대로 비관할 필요 없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에서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김연아 홍보대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00일 앞두고 취임 후 처음 강원도 평창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에 맡겨두고 있었는데 200일 되는 지금부터는 우리 중앙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서 평창동계올림픽 반드시 성공시켜내겠다"며 준비위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조직위로부터 상황극을 겸한 준비 보고를 들었다. 서울에 사는 남자아이 '수호'와 강원도에 사는 여자아이 '다비'가 등장해 대회 준비를 설명하는 상황극으로 진행됐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딴 이름이다. 상황극을 하던 '다비'가 "대통령님도 평창 대회 함께 해 주실 거죠?"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면서 "그럼요"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문 대통령에게 별도의 위촉장 대신 대형 홍보대사 명함과 실제 크기의 명함 한 상자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로서 제 모든 힘을 다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 모두가 자부할 수 있는 그런 대회로 꼭 만들어내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해 "2018 평창!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대한민국!, 하나 된 세계!"란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뒤 SNS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2018 평창!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 하나된 세계!'라는 메시지를 통해 SNS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기념촬영을 한 뒤 해시태그(#)로 유승민 IOC위원, 마크 저커버그, 김연경 선수 등을 적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세현 작가의 지휘 아래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개그맨 정찬우씨와 함께 홍보 화보와 영상 촬영에 임했다. 이어 올림픽 관계자들과 야외 잔디밭에서 2018 모양으로 서서 드론 촬영을 함께 하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문 대통령은 김연아 전 선수와 정승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등과 함께 컨벤션홀 앞 복도에서 강원도 음식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감자전, 메밀전병, 곤드레 차돌샐러드 등 음식이 오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원도 대표음식 특히 산나물 중 곤드레는 최고"라며 "이번 평창올림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는 한민족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정승환 선수, 김연아 전 선수, 정찬우씨 등이 참여했다.

정부 관계자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염동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같은 당 조훈현 의원 등도 참석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